日 매체 "중국 시진핑 주석, 연내 한국 방문 보류하는 방향"

김경호 2020. 12. 15.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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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연내 한국 방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등을 이유로 보류되는 방향으로 진행 중이라고 일본 요미우리 신문이 15일 보도했다.

신문은 한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시 주석의 방한은 "(현재) 양 정부가 구체적으로 논의하고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전했다.

신문은 한국이 시 주석의 방한으로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해제를 기대하는 가운데, 중국은 연내 시 주석의 방한은 시기상조라고 판단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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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3차 유행에 "시 주석과 대규모 수행 대표단 맞이할 상황 아냐"
문재인 대통령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연내 한국 방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등을 이유로 보류되는 방향으로 진행 중이라고 일본 요미우리 신문이 15일 보도했다.

신문은 한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시 주석의 방한은 “(현재) 양 정부가 구체적으로 논의하고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한국이 12월 들어 코로나19 3차 유행에 돌입했다며 “시 주석과 대규모 수행 대표단을 맞이할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새해에도 (시 주석의 방한은) 곤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한국이 의장국을 맡아 연내 예정됐던 한·중·일 정상회의도 한일 관계 등을 이유로 개최가 보류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신문은 한국이 시 주석의 방한으로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해제를 기대하는 가운데, 중국은 연내 시 주석의 방한은 시기상조라고 판단했다고 분석했다.

한국은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로 중국이 한한령 보복 조치를 취해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받았다는 지적도 계속 있어왔다고 전했다.

아울러 내년 1월 조 바이든 차기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취임을 앞두고 미중 쌍방과 우호적 관계 구축을 통해 ‘국익 극대화’도 노리고 있다고 외교 전문가를 인용해 신문은 분석했다.

그러나 중국은 시 주석의 방한 외교 카드를 일단 보류하는 분위기다. 북한이 미사일 발사 등 도발을 재개해 한반도 정세가 긴장 상태로 되돌아가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바이든 차기 미국 행정부 출범을 거쳐 북한을 둘러싼 각국의 움직임이 활발해질 시기에 방한 하려고 적절한 타이밍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신문은 진단했다.

한편 지난달 26일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방한에 대해 “여건이 성숙하자마자 방문이 성사될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밝힌 바 있다.

왕 부장은 “지금 양측이 해야 하는 것은 방문 여건을 조성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왕 부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여러 차례 시 주석의 한국 국빈 방문을 따뜻하게 초청해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며 “이것은 한국 측의 중한관계에 대한 높은 중시, 그리고 중한관계를 심화하는 것에 대한 적극적 의지를 보여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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