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혜영 "野 비토권 훼손된 공수처, 이미 독립성·중립성 상실"

유영규 기자 2020. 12. 15.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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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의원은 오늘 라디오에 나와 "무리하게 출범한 공수처가 과연 제대로 진정한 검찰 개혁을 해낼 수 있을 것인가. 저는 아니라고 봤다"며 이같이 설명했습니다.

장 의원은 공수처법 개정안에 찬성한다는 정의당 당론과는 달리, 유일하게 기권표를 던졌습니다.

그는 "(현 공수처는) 이미 독립성과 중립성을 상실한 상태로 출범하기 때문에, 그저 끝없는 정쟁의 소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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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쇳물 쓰지마라'를 연주하는 정의당 장혜영 의원

정의당 장혜영 의원은 지난 1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공수처법) 개정안과 관련, "야당의 비토권을 훼손하는 것은 공수처가 스스로 독립성·중립성을 포기하는 것을 선언하는 꼴"이라고 오늘(15일) 규정했습니다.

장 의원은 오늘 라디오에 나와 "무리하게 출범한 공수처가 과연 제대로 진정한 검찰 개혁을 해낼 수 있을 것인가. 저는 아니라고 봤다"며 이같이 설명했습니다.

장 의원은 공수처법 개정안에 찬성한다는 정의당 당론과는 달리, 유일하게 기권표를 던졌습니다.

개정안은 찬성 187인, 반대 99인, 기권 1인으로 본회의 문턱을 넘었습니다.

그는 "(현 공수처는) 이미 독립성과 중립성을 상실한 상태로 출범하기 때문에, 그저 끝없는 정쟁의 소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한편, 당론을 거슬렀다는 일부 당원들의 비판과 관련해서는 "너무나 괴로웠다. 양심에 따라 직무를 선언하겠다는 국회의원 선서에 부끄럽지 않게, 분명히 다른 반대의 목소리를 의회에 남겨야 한다고 생각해 어려운 선택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유영규 기자ykyo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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