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의 악몽' 예고..주요 호텔 빈방 없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에도 코로나19(COVID-19)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김 교수는 "사회적 거리두기라고 하니 일반국민은 '밖에서만 거리두기하고 집에선 안심해도 된다'고 생각한다"며 "집안에서는 가족 간 보내는 시간이 많고 밀접 접촉이 많기 때문에 확진자 1명이 나오면 전파 확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에도 코로나19(COVID-19)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일일 확진자가 1030명으로 정점을 찍은데 이어 앞으로도 950~1200명대 확산이 이어질 것이란 방역당국의 예측이 나왔다.
특히 가족이나 지인 등 밀접한 관계에서의 감염이 증가하고 있고 감염경로 미확인 확진자 비율도 20%를 넘겼다. 소규모 모임이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크리스마스(성탄절) 연휴 기간이 방역의 중대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15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10월1일부터 12월10일까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집단감염(46.3%)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그 중에서 '가족·지인모임을 통한 감염(21.8%)'이 가장 많았다.
정은경 질병청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가족·지인모임을 가급적 취소를 당부하고 불가피하게 참석하는 경우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모임 시간도 최소화해야 한다"며 "환기를 자주하고 증상이 발생한 경우엔 집 안이라도 마스크를 착용해 달라"고 했다.
전문가들은 가족 간에도 물리적 거리두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거리두기 명칭을 '사람간 물리적 거리두기'로 바꿔야 한다"며 "가족들끼리도 서로 감시하고 가급적 식사시간도 따로 해야 한다"고 했다.
김 교수는 “사회적 거리두기라고 하니 일반국민은 ‘밖에서만 거리두기하고 집에선 안심해도 된다’고 생각한다"며 "집안에서는 가족 간 보내는 시간이 많고 밀접 접촉이 많기 때문에 확진자 1명이 나오면 전파 확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올해 모든 모임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으나 가족·지인끼리 호텔이나 파티룸 등 별도의 공간을 빌려 소모임 형태로 크리스마스 기간을 보내려는 시민들이 많아 방역 관리에 부담이 커질 수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숙소예약 관련 앱(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오는 24~26일 서울 시내 호텔 현황을 보면 평점이 높은 주요 호텔은 이미 예약이 완료된 상태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소모임은 괜찮다’는 식으로 홍보하는 숙박업소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더군다나 거리두기 조치가 강력한 수도권을 벗어나 비수도권에서 원정 모임을 가지려는 사람들도 있다. 수도권 확진자들이 다른 시도에서 코로나19를 전파하는 ‘풍선효과’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아울러 성탄절 종교행사들도 위기 요인으로 꼽힌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연말에 성탄절 등 큰 종교 행사들이 있다"며 "행사를 준비하는 모임이나 준비 과정에서 얼마든지 추가 전파가 이뤄질 수 있어 위험도가 높아지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아침 영하 7도, 편의점 앞에서 숨진 50대…저체온증 추정 - 머니투데이
- 미성년자 11명 ·3살 딸·8살 조카 성폭행…'조두순'들, 줄줄이 나온다 - 머니투데이
- "스파링이라며 때린 일진들…아들은 의식불명" 고1 부모의 국민청원 - 머니투데이
- 원성준 "아내 조엘라, '남사친'에게 '사랑해♥' 문자…선 넘어" - 머니투데이
- "스트레스 받아서"…일베에 '교복 음란물' 올린 초등교사, 벌금형 - 머니투데이
- '트랙터 상경' 농민들, 대통령 관저 앞 집회 후 해산…32시간만 종료 - 머니투데이
- 박수홍 "집, 자가 아냐 값싼 동정 필요"…지금 상황 어떻길래 - 머니투데이
- [영상]장애인 주차구역으로 '남의 차' 밀더니…이웃의 '수상한' 행동 - 머니투데이
- 정용진, 트럼프 측에 "한국은 저력 있는 나라…믿고 기다려달라" - 머니투데이
- 유재석 "마음 답답해지는 상황"…'탄핵 정국' 간접 언급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