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러시아제 미사일 도입한 터키 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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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터키의 러시아제 S-400 지대공 미사일 도입과 관련해 터키 당국과 고위 관리들을 제재했습니다.
당시 미국은 나토 동맹국인 터키가 S-400을 운영할 경우 민감한 군사정보가 러시아로 유출될 수 있다며 반대했지만 터키가 도입을 강행하자 미국은 터키에 F-35 전투기 판매를 금지하고 터키가 S-400을 배치해 운용할 경우 제재를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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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터키의 러시아제 S-400 지대공 미사일 도입과 관련해 터키 당국과 고위 관리들을 제재했습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미 재무부는 터키 방위산업청과 이스마일 데미르 방산청장 및 관리 3명을 제재 대상에 올렸다고 밝혔습니다.
제재 내용에는 터키 방산청에 대한 미국의 수출 허가 금지, 제재 대상자들의 미 입국 금지, 미국 내 자산 동결 등이 포함됐습니다.
터키는 미국이 속한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동맹국이지만 미 국익에 해로운 거래를 제재하는 '적대 세력에 대한 제재 대응법'을 적용했습니다.
S-400은 러시아가 개발한 지대공 미사일로, 레이더에 거의 잡히지 않는 스텔스 전투기도 포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애초 터키는 오바마 전임 행정부 당시 미국에서 패트리엇 지대공 미사일 구매를 추진했으나, 미국은 터키의 과도한 기술 이전 요구를 이유로 거절했고 터키는 지난해 러시아에서 S-400을 도입했습니다.
당시 미국은 나토 동맹국인 터키가 S-400을 운영할 경우 민감한 군사정보가 러시아로 유출될 수 있다며 반대했지만 터키가 도입을 강행하자 미국은 터키에 F-35 전투기 판매를 금지하고 터키가 S-400을 배치해 운용할 경우 제재를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번 조치에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나토 동맹인 미국이 우리를 지지하지 않고 제재를 강행한 데 대해 화가 난다"면서 "미국의 제재에도 우리는 권리를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러시아도 성명을 내고 미국의 제재는 불법이며 국제법에 대한 오만함을 보여준다고 비판했습니다.
김경희 기자ky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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