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 코로나 확산에 "고투트래블 일시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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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일일 3000명을 넘는 등 확산이 빨라지자 결국 국내 여행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고투트래블' 정책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코로나19 대응 실패 비판이 커지며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내각 지지율이 급락하자 결국 두 손을 든 것이다.
스가 총리는 14일 코로나19 대책본부회의를 열고 고투트래블 정책을 28일부터 내년 1월 11일까지 전국적으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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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각 지지율 급락하자 두 손 들어
일본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일일 3000명을 넘는 등 확산이 빨라지자 결국 국내 여행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고투트래블’ 정책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코로나19 대응 실패 비판이 커지며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내각 지지율이 급락하자 결국 두 손을 든 것이다.
스가 총리는 14일 코로나19 대책본부회의를 열고 고투트래블 정책을 28일부터 내년 1월 11일까지 전국적으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스가 총리는 “약 5000만 명의 국민들이 고투트래블을 이용했고 지방경제를 지탱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면서도 “확진자가 하루 3000명을 넘는 가운데 연말연시에 집중적으로 대책을 취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감염병 전문가들은 올해 여름부터 시작된 고투트래블 사업 중단을 진작부터 주문했지만 스가 총리는 자신이 관방장관 시절 주도한 이 사업의 중단을 선뜻 결정하지 않았다.
하지만 일본에서 최근 코로나19의 확산세가 빨라지면서 하루 확진자는 12일 3041명을 기록했고 13일에는 2388명이었다. 이에 최근 스가 내각의 지지율이 폭락한 것이 정책 중단에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된다. NHK가 11∼13일 실시해 14일 보도한 여론조사에서 스가 내각 지지율은 42%로 이전 조사 때보다 14%포인트 급락했다.
도쿄=박형준 특파원 love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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