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속 배송' 거쳐 백신 접종 시작..美 첫 대상은 '간호사'
<앵커>
세계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가장 많은 미국에서 조금 전부터 백신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미국 전역으로 백신을 나르는 초고속 배송을 거쳐서 첫 백신을 맞은 사람은 뉴욕 병원의 의료진이었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뉴욕 현지 시간으로 오전 9시 반쯤 롱아일랜드 주이시 메디컬 센터의 응급치료 간호사가 코로나19 백신을 맞았다고 AF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미국에서의 첫 코로나19 백신 접종입니다.
그 뒤 뉴욕의 보건 분야 전문가 2명이 코로나19 백신을 맞는 등 미국은 날이 밝자마자 백신 접종에 돌입했습니다.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SNS를 통해 첫 접종을 역사적인 일로 평가하며 반색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미국과 세계에 축하한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접종에 사용된 백신은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것으로, 배송 과정에서 영하 70도 초저온을 유지하는 것이 관건으로 꼽혔습니다.
전 미국의 이목이 집중된 백신 배송은 초고속이라는 작전명까지 붙었고, 특수 제작된 상자와 드라이아이스 등이 동원됐습니다.
미국에서는 모더나의 백신도 이번 주 안에 승인이 예정돼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내년 3월 말이면 미국 인구의 30%에 달하는 1억 명이 접종을 마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시작한 영국은 공급 지역을 50곳에서 100곳으로 확대하기로 했고, 캐나다에는 1차 물량인 화이자 백신 3만 회분이 도착한 상태입니다.
김아영 기자nin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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