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스토킹한 70대..교제 거부하자 '염산 테러'

정다예 2020. 12. 14.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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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의 한 음식점에서 '염산 테러'가 발생했습니다.

70대 남성이 식당 안에서 염산을 뿌린 건데, 따라다니던 30대 여성이 만나주지 않는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해당 남성은 지속적으로 피해 여성을 괴롭혀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다예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도봉구의 한 음식점.

지난 12일, 이곳에서 일하던 종업원과 손님은 별안간 봉변을 당했습니다.

70대 남성이 불쑥 찾아와 30대 여성 종업원을 찾더니, 만남을 거부당하자 주변에 염산을 뿌린 겁니다.

A씨가 저지른 '염산 테러'로 종업원 1명과 손님 1명이 팔다리에 상처를 입었습니다.

A씨 얼굴에도 염산이 튀어 상처가 난 걸로 알려졌습니다.

다행히 A씨가 찾던 종업원 B씨는 피해를 입지 않았습니다.

두 사람은 과거 다른 식당에서 일하면서 알고 지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몇 달 전부터 A씨의 스토킹이 시작됐습니다.

"만나달라", "밥 한번 먹자"며 수차례 교제를 요구했습니다.

평소에도 B씨가 일하는 가게에 찾아와 소란을 피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동네 주민> "바깥에 서 가지고 핸드폰으로 안에 사진 여자 사진 하나 가지고…이해할 수 없는 말을 혼자 하고 있어"

식당 관계자는 "평소 A씨가 행인들에게 B씨 사진을 보여주거나 전단을 뿌리며 이상한 소리를 늘어놨다"며, 영업에 피해가 컸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에 강제 연행된 것도 수 차례.

피해 여성이 고소까지 했지만, 소용이 없었고, 결국 이런 위험천만한 일이 발생했습니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ye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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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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