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전적 1승2패..두산, 정수빈은 '슈퍼캐치' 할까
[스포츠경향]
자유계약선수(FA) 협상이 3주차에 접어들면서 두산 출신 FA들의 거취가 속속 결정되고 있다. 총 7명의 FA 중 3명이 소속이 정해졌다. 이제 두산이 공략할 다음 FA는 누구일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두산 출신 내야수 오재일이 14일 삼성과 4년, 최대 50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삼성은 스토브리그가 개막한 직후부터 장타력을 갖춘 오재일에게 관심을 보였고, 오재일에게 푸른 유니폼을 입히는 데 성공했다. 두산 출신 FA로는 세 번째 계약 소식이다.
두산은 이번 FA 시장의 ‘최대어’라 불리던 내야수 허경민과 지난 10일 계약하면서 가장 큰 ‘숙제’를 해결했다. 팀 전력에 필수적인 허경민과 우선적으로 협상을 벌여 팀에 잔류시켰다. 7년이라는 장기 계약에, 최대 85억원의 거액을 안겼다.
포스트시즌이 끝난 후부터 SK 계약설이 돌았던 최주환이 다음 주자였다. 최주환은 허경민 계약 다음날인 11일 SK 유니폼을 입었다.
오재일까지 삼성과 계약하면서 두산에 남은 내부 FA는 정수빈과 김재호, 이용찬, 유희관 등 4명이다. 이 가운데서도 다른 팀과 경쟁이 붙은 외야수 정수빈의 거취가 주목을 받고 있다.
2009년 두산에 입단하자마자 1군에서 두각을 드러낸 정수빈은 군복무와 부상 기간을 제외하고는 거의 대부분 잠실 외야를 지켰다. 타구 판단 능력이 뛰어나고 수비 범위가 넓다. 타석에선 언제든지 기습 번트안타를 칠 수 있고, 베이스에 나간 후엔 도루로 그라운드를 휘젓는다. 내야수 2명을 내준 두산 입장에서 정수빈까지 라인업에서 빠져나가면 전력 출혈이 크다.
정수빈은 두산 외에 한화와도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규 FA 중 외야수는 정수빈 한 명뿐이라 외야가 헐거운 팀에 정수빈은 매력적인 선택지다. 경쟁이 붙을수록 선수 몸값은 올라간다.
두산은 일단 야수 FA들에게 초점을 맞추고 협상을 벌이고 있다. 두산은 코로나19 악재에 모그룹 재정난이 겹쳐 ‘실탄’이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있었지만 허경민 계약을 통해 ‘투자해야 할 선수에겐 투자한다’는 기조를 보여줬다. 정수빈을 둘러싼 경쟁에서도 두산이 승자가 될 수 있을까.
최희진 기자 dais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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