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언스' 이름 버린 CLE, ATL도 '브레이브스' 이름 버리게 될까

길준영 2020. 12. 14.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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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106년 동안 사용해온 '인디언스'라는 이름을 바꾸기로 결정했다.

ESPN은 "애틀랜타는 지난 7월 시즌권 구매자들에게 '팀 이름을 바꾸지는 않겠지만 토마호크 찹(인디언 음악과 함께 도끼를 흔드는 응원) 응원을 중단하는 것은 고려해보겠다'고 이메일을 보냈다. 또한 '우리는 오랫동안 원주민 커뮤니티와 적극적이고 호의적인 관계를 구축해왔다'고 강조했다. 클리블랜드의 팀 명칭 변경으로 인해 애틀랜타의 입장이 바뀔지는 미지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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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애틀랜타의 토마호크 찹 응원.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길준영 기자]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106년 동안 사용해온 ‘인디언스’라는 이름을 바꾸기로 결정했다.

미국 매체 뉴욕 타임스는 14일(한국시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팀 명을 바꾸기로 결정했다"라며 "이번주 안에 이와 관련한 계획을 공식 발표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클리블랜드는 1901년 창단한 클리블랜드는 블루스(1901년), 브롱코스(1902년), 냅스(1903~14년)를 거쳐 1915년부터 올해까지 106년 동안 인디언스라는 이름을 사용했다. 미국 원주민을 의미하는 ‘인디언스’라는 이름은 최근 인종차별적인 이름이라며 비판을 받았다.

비슷한 이름을 사용했던 NFL(미국프로풋볼리그) 워싱턴 레드스킨스는 지난 7월 그동안 받아온 비판을 받아들여 ‘레드스킨스’라는 이름을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아직 차기 이름이 정해지지 않아 2020-21시즌은 워싱턴 풋볼팀이라는 이름으로 뛰고 있다.

클리블랜드 역시 아직 변경할 이름을 결정하지 못했다. 미국매체 ESPN은 “나이가 많은 팬들이나 옛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인디언스라는 이름이 쓰이기 전에 쓰였던 ‘냅스’라는 이름을 선호할지도 모른다. 더 오랜 과거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클리블랜드의 전신이라고 볼 수 있었던 클리블랜드 스파이더스의 이름을 따 스파이더스라는 이름에 투표할 수도 있다. 로큰롤 명예의 전당이 클리블랜드에 위치했기 때문에 록스나 로커스라는 이름도 많이 거론되는 이름이다”라고 전망했다.

워싱턴 레드스킨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사회변화의 흐름속에 팀 이름을 바꾸는 가운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역시 팀 이름을 변경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브레이브스는 '용감한 원주민'이라는 뜻이다.

ESPN은 “애틀랜타는 지난 7월 시즌권 구매자들에게 ‘팀 이름을 바꾸지는 않겠지만 토마호크 찹(인디언 음악과 함께 도끼를 흔드는 응원) 응원을 중단하는 것은 고려해보겠다’고 이메일을 보냈다. 또한 ‘우리는 오랫동안 원주민 커뮤니티와 적극적이고 호의적인 관계를 구축해왔다’고 강조했다. 클리블랜드의 팀 명칭 변경으로 인해 애틀랜타의 입장이 바뀔지는 미지수”라고 설명했다. 

메이저리그 구단이 팀 이름을 변경하는 것은 2008년 탬파베이 데블레이스가 탬파베이 레이스로 이름을 변경한 이후 12년 만이다. 내셔널리그에서는 1964년 휴스턴 콜트 .45s가 새 홈구장 애스트로돔에 입주하면서 휴스턴 애스트로스로 이름을 바꾼 것이 마지막이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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