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 의사 안 밝혀"vs"납득 어려워" 김준수, '뮤뱅' 출연 안 하나 못 하나 [종합]

[OSEN=이승훈 기자] KBS 2TV '뮤직뱅크'가 가수 김준수 출연 요청에 대해 입을 연 가운데, 김준수 측이 엇갈린 입장을 내놓았다. 

최근 KBS 시청자권익센터에는 '가수 김준수의 무대를 방송에서 보고싶습니다', '공정한 방송출연 기회 보장해주십시오' 등의 내용이 담긴 청원이 올라왔다. 해당 청원은 3000명 이상의 동의를 받았고, 김준수의 무대를 '뮤직뱅크'에서 보고 싶다는 반응이 뒤따랐다. 

이에 KBS 김광수 예능센터 2CP는 "KBS의 프로그램에 관심과 애정을 보여 주시는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면서 김준수 관련 청원에 대한 답변을 전했다. '뮤직뱅크' 책임 프로듀서인 김광수는 "'뮤직뱅크'는 주간으로 음원, 음반 판매량, 방송 횟수, 시청자 선호도 등에 따라 순위를 정하여 발표하는 프로그램이다. 따라서 해당 기간에 활동하는 가수 중 출연을 희망하는 가수들 사이에서 섭외를 진행하고 있다. 그러므로 활동 의사를 밝히지 않은 가수에 대해 출연 가부를 밝힐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뮤직뱅크' 측은 "특정 아티스트를 어떠한 이유로 섭외하지 않는가를 설명 드리기는 어렵다"면서 "'뮤직뱅크' 섭외는 어쩔 수 없이 선택과 배제의 성격을 동시에 가지게 된다. 불가피하게 배제된 이유를 설명할 경우 아티스트나 해당 팬들은 자칫 폄하로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캐스팅하지 않은 이유를 설명하는 방송사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KBS는 앞으로 다양한 가수들에게 공정한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해당 내용을 접한 김준수 측의 의견은 사뭇 달랐다. 김준수 측은 14일 오후 OSEN에 "공중파 예능 출연과 관련해 그간 언론을 통해 수차례 출연 불가 된 이유를 물은 바 있다. 우리가 출연 의사가 없었다는 것은 납득이 어렵다"면서 '뮤직뱅크' 측과 상반된 입장을 밝혔다. 

'뮤직뱅크' 출연을 두고 프로그램과 김준수 양측이 엇갈린 입장을 전한 가운데, 앞으로 또 어떤 새로운 주장을 내놓으며 의견을 좁혀나갈지 K팝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김준수는 지난 2004년 그룹 동방신기로 데뷔 후 2009년 SM엔터테인먼트를 떠나 씨제스엔터테인먼트로 이적했다. 이후 김준수는 지상파 음악 방송에 출연한 바 없으며 지난달 두 번째 미니앨범 'Pit A Pat'를 발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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