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3단계 상향되면.. 긴장하는 겨울 프로스포츠
[스포츠경향]
코로나19의 무서운 확산세에 겨울 프로스포츠가 다시 긴장하고 있다. 지난 주말 일일 신규 확진자가 1000명 선까지 넘어서면서 위기감이 커졌다. 정부는 강화된 방역 수칙에도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코로나19 기세를 제압하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상향 조정을 검토하는 상황이다.
각 프로스포츠는 코로나19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조치가 발효되면 국가의 모든 기능이 ‘락다운’된다. 프로스포츠도 자동으로 멈춰선다. 현재 시즌이 진행 중인 프로스포츠는 프로배구, 프로농구인데, 지난 6일 사회적 거리두기가 기존 2단계에서 2.5단계로 격상되면서 이미 무관중으로 경기를 치러왔다. 이 때까지만 해도 확산세가 심각했던 수도권에서 열리는 프로스포츠 전 경기와 일부 지방팀 경기만 무관중으로 바뀐 상태였으나 3단계부터는 전국에 일괄적으로 적용되는 조치로 예외가 없다.
지난 시즌에도 코로나19로 인한 시즌 중단을 경험하며 흥행에 큰 타격을 입은 프로배구와 프로농구는 대책 마련에 돌입한 상태다. 시즌 중단만큼은 피하고 싶은 마음이지만, 방역 전문가들은 3단계 격상이 불가피한 선택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매뉴얼은 정해져 있다. 프로배구연맹(KOVO)은 시즌을 앞두고 코로나19로 생길 수 있는 다양한 시즌 운영 시나리오를 준비해 구단들과 합의하는 과정을 거쳤다. 프로농구연맹(KBL)도 비슷한 절차를 움직인다. 이 매뉴얼에 따르면, 3라운드가 진행 중인 현 시점에서 리그 중단이 4주 미만으로 끝나야 포스트시즌을 포함한 잔여시즌을 차질없이 끝낼 수 있다. 순연 경기들만 휴식일 또는 리그 후반에 재편성해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리그 중단 기간이 4주 이상(8주 미만) 길어지면 리그 축소가 불가피하다. 경기 일정 역시 대규모 손질이 필요해진다. 8주 이상으로 길어진다면 시즌이 취소된다는 것까지 명시돼 있다. 시즌이 취소되면 팀 성적은 물론 개인 기록도 인정받지 못한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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