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김성규 솔로 컴백, 성숙·절제·섹시 키워드 빛나는 "명불허전" 자신감

박세연 2020. 12. 14.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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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그룹 인피니트 김성규가 2년 10개월 만에 솔로 앨범으로 돌아왔다. '명불허전'이라 자신한 신보에는 시간의 흐름만큼이나 성숙해진 김성규의, 가수라는 본연의 자리에 대한 '진심'이 가득 담겨 있다.

14일 오후 김성규 세번째 미니앨범 ‘INSIDE ME’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온라인 생중계됐다. ‘INSIDE ME’는 김성규가 2년 10개월 만에 내놓는 신보. 군 복무로 인한 긴 공백을 깨고 돌아온 김성규가 내놓는 첫 결과물인 만큼 당사자의 설렘도 남달랐다.

김성규는 "너무 오랜만에 발매하는 앨범이다 보니 많이 떨리고 설레기도 한다. 발매가 기대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앨범에 대해 김성규는 “매번 앨범을 낼 때마다 좀 더 성숙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지금의 제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소개했다.

공백이 길었던 만큼 새 앨범 발매의 감회도 남달랐다. 김성규는 "마음같아서는 빨리 앨범을 발표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군 전역 전부터 앨범 이야기를 했고, 전역하자마자 앨범 이야기를 하던 와중에, 많은 일들이 있었다. 그래서 앨범 작업이 중단된 적도 있었고, 코로나19 사태고 커져서 여러 사정상 앨범이 많이 밀리게 됐다. 굉장히 안타깝고, 아쉬웠지만 그만큼 더 시간을 갖고 앨범을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작업 과정에서 가장 중점을 두고 신경쓴 부분에 대해 "성숙하고 절제된 섹시함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는 김성규. 그는 "비주얼적으로 이번 앨범 전체에서 타투도 했고, 그동안 해오지 않았던 자유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비주얼적으로도 내가 해보지 않았던 것을 해보는 게 의미있지 않나 싶어서, 자켓 사진도 내 기준에선 과감하게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I’m Cold’를 비롯한 다채로운 감성의 총 6트랙이 수록돼 있다. 기존 앨범과 달라진 결정적인 점은 주요 작업 파트너가 바뀌었다는 점이다. "이번 앨범에는 조금 자유로운 느낌을 많이 담고 싶었다"고 밝힌 김성규는 가장 많이 달라진 점으로 넬 김종완과의 작업을 탈피한 점을 꼽았다.

김성규는 "지금까지 솔로 앨범을 3번 정도 냈었는데 모든 앨범을 넬 종완형님이 해주셨다. 종완형님과의 작업도 너무 좋았지만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이번 앨범은 종완형님과 작업하다가 새로운 곡들로 채워봤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번 앨범에는 BLSSD, 선우정아, BXN 등 김성규가 평소 작업하고 싶었던 아티스트들이 대거 참여, 완성도를 높였다. 김성규는 선우정아와의 작업에 대해 "정말 기분 좋은 작업이었고, 노래를 같이 하고 가사를 같이 쓰며 많은 걸 배웠다. 작업 과정 내내 많은 깨달음이 있었다. 노래할 때 너무 음정, 박자에 갇혀있었난 하는 생각도 들었고, 표현을 어떻게 하면 더 잘 전달할 수 있을가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새로운 도전을 위한 도전은 비주얼에서도 드러난다. 데뷔 후 처음으로 타투에 도전한 것. 김성규는 "타투를 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겁이 나서 해보지 못했었다. 이번에 자켓 사진을 찍으며 새로운 모습을 어떻게 보여드릴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타투를 담아보면 좋겠다 생각해서 시도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성규는 "개인적으로 고통을 싫어하는 편인데 다행히도 타투를 그릴 때 아프진 않았다"면서 "자켓 사진 촬영 할 때 느낌이 좋아서 컴백 트러일러 할 때도 타투를 담고 싶어서 담아 봤다. 해보니 타투가 재미있더라. 신기하기도 하고, 굉장히 매력적으로 느껴졌다"고 덧붙였다.

타이틀곡 ‘I’m Cold’는 무게감 있는 EP 사운드와 기타 리프가 돋보이는 알앤비 힙합 장르의 곡. 김성규는 소중한 것이 떠난 상실의 상태, 모든 것이 부서지고 차갑게 얼어붙은 공허한 마음을 덤덤하고도 거칠게 쏟아냈다.

김성규는 "노래를 작업하고 내는 입장에서 새로운 것을 보여드리고 싶은데, 가장 신경쓴 점은 너무 좋은 앨범들이었지만 그때와는 조금 다른 걸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말했다.

김성규는 "곡을 들어주시는 분들이 그냥 재미있게 들어주시면 좋겠다. 요즘 힘든 일들이 많지 않나.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때문에 힘들고 집에 있는 시간이 길텐데, 지루한 날들 속에 내 노래가 조금의 재미라도 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수록곡 '클라이막스(Climax)'는 김성규에게 남다르다. 김성규는 "굉장히 오랜만에 낸 앨범이고, 나도 나이도 들었는데 지치는 순간도 겁이 나는 순간도 있었는데, 지금 내 옆에 나를 기다려주는 사람이 있다면 변하지 않고 지치지 않고 할 수 있다는 나의 다짐이 들어있는 곡"이라 소개했다.

총 6곡 중 최애곡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김성규는 "하나하나 고를 수 없다. 다 내 손가락 같은 소중한 곡"이라면서도 "아무래도 '아임 콜드'가 아닐까 싶다"고 깨알 같이 타이틀곡을 홍보했다.

쇼케이스 말미, 타이틀곡에 대해 '첫눈'이라 표현한 김성규. 듣고 싶은 수식어로는 '명불허전'이라 답했다. 김성규는 "그만큼 열심히 준비한 꽉 찬 앨범"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또 김성규는 "오랜만의 앨범이다 보니 저의 길었던, 짧지 않았던 공백기간 동안 저의 앨범을 기다려주신 분들에게 보답할 수 있는 선물이 될 수 있는 앨범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만이 했다. 앨범이 너무 늦어진 데 대해 죄송한 마음이 있었다. 그런 분들에게 위로가 되고 선물이 됐으면 했다"고 말했다.

김성규의 세 번째 미니앨범 ‘INSIDE ME’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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