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리포트] 경찰 감동 시킨 "땡큐쏘머치"..4살 아이에 깜짝 선물
미국 뉴저지에 사는 4살 니나는 아기 인형을 태운 유모차를 밀면서 산책 다니는 것이 취미입니다.
하지만 인형 유모차에 몸이 끼는 사고가 났습니다.
[이만 자바라/니나 엄마 : 20분 동안 아이 몸을 빼려고 시도를 해보다가 경찰에 전화를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경찰들은 항상 우리를 도와주잖아요.]
신고를 받고 경찰관 2명이 출동했습니다.
유모차에서 니나를 꺼내려고 애씁니다.
[벤 폭스/경찰관 : 아이가 거기 들어가 있는 걸 보면 똑같은 방식으로 꺼낼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몸을 밀면서 빼내려고 시도했어요.]
최대한 살살하려고 최선을 다했습니다.
[내 손을 잡아. 괜찮아. 다치게 안 할 거야. 여기 봐.]
결국 무사히 유모차에서 꺼냈습니다.
[감사합니다.]
니나는 진심을 담아 감사 인사를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천만에. 유모차에 그렇게 들어가면 안 된다.)]
[정말 고맙다고 인사를 하는데 믿기지 않더군요. 너무나 고맙고, 예의 바른 인사였습니다.]
유모차를 망가뜨려 마음이 아팠던 경찰관들이 잠시 뒤 새 유모차를 들고 다시 나타났습니다.
[고맙습니다. (유모차 망가뜨려서 미안해.)]
경찰관들이 사비를 털어 점심 휴식시간을 이용해 유모차를 사다 준 것입니다.
[이만 자바라/니나 엄마 : 영웅처럼 느껴졌어요. 저도 고마웠고, 니나도 고마워했습니다. 아이가 행복해하네요.]
가장 어려운 구조는 아니었지만, 올해 가장 보람 있는 구조 작전이었다고 경찰관들은 말합니다.
[장난감을 다시 가져다줬을 때 4살 아이가 고마워하는 얼굴을 보는 게 어떤 느낌일지 알 겁니다. 2020년이 마지막에는 그렇게 나쁘지 않았네요.]
김수형 기자se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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