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시내버스 무료 와이파이 구축

전국 모든 시내버스에서 무료로 인터넷에 접속해 메신저를 이용하거나 동영상을 시청할 수 있게 됐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4일 세계 최초로 전국 시내버스 3만 5천6대에 무료 와이파이를 구축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전국 16개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2018년부터 올해 10월까지 3년에 걸쳐 시내버스에 무료 와이파이를 구축했습니다.

가계 통신비를 줄여주고 국민의 통신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서입니다.

공공 와이파이가 마련된 전국 3만 5천6대의 시내버스 중 정부가 구축한 와이파이는 2만 9천100대이고, 지자체가 설치한 와이파이는 5천906대입니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5월부터 올해 10월까지 18개월 동안 버스에서 무료 와이파이를 이용한 횟수는 누적 4억2천만 회입니다.

우리나라 국민 전체가 버스 내 무료 와이파이를 8번 이용한 것과 같습니다.

시내버스 무료 와이파이를 활용해 사용한 데이터는 1만 6천여TB(테라바이트)로 HD(고화질)급 고화질 영화 1천4백만 편을 시청한 것과 같다고 과기정통부는 설명했습니다.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출퇴근 시간대에는 버스 무료 와이파이 사용이 늘었습니다.

버스 1대당 월평균 1천228명이 무료 와이파이를 이용했습니다.

버스 1대당 트래픽은 월평균 55.3GB(기가바이트)였습니다.

공공 와이파이를 설치한 시내버스 중 약 4천540대의 월평균 트래픽은 100GB를 넘었습니다.

정부는 전국 시내버스에 무료 와이파이가 구축됨에 따라 향후 3년간 최대 2천200여억 원(월 약 61억 원)의 경제적 편익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사진=과기정통부 제공, 연합뉴스) 

권태훈 기자rhorse@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