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274명 병상 대기 중..이재명 "대학 기숙사 동원"
<앵커>
확진자가 이렇게 갑자기 늘면 병상과 의료 인력 부족 문제가 뒤따를 수밖에 없죠, 정부가 긴급 대책을 내놓고 경기도는 자체적으로 한 대학 기숙사까지 강제 확보하기로 했습니다.
충분한 상황인 건지 조동찬 의학전문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어제(13일) 기준 수도권에서 274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병상이나 생활치료센터를 배정받지 못했습니다.
이 가운데 56명은 벌써 이틀 넘게 기다리고 있는 상태입니다.
병상 부족 문제가 현실화하자 방역당국은 생활치료센터 7천 개를 포함 1만 개 병상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능후/보건복지부 장관 : 앞으로 20일간 매일 1천 명의 환자가 발생하는 상황을 가정하고, 3주 동안 1만 병상 이상을 추가 확보하도록 하겠습니다.]
지자체들도 자체적으로 병상 확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도내 대학교 기숙사 한 곳을 생활치료센터로 전환한다며, 원활히 이뤄지지 않을 경우 긴급동원명령을 발동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산소 치료나 인공호흡기가 필요한 위중증 환자 병상이 부족한 건데, 수도권 전체에서 13개뿐입니다.
무증상, 경증 환자는 최악의 경우 자택치료가 가능하지만 위중증환자는 적절히 치료받지 않으면 인명피해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방역 당국은 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등을 중환자 거점 병원으로 지정할 예정입니다.
병상 확보 못지않게 코로나 장기화에 대비할 의료 인력 수급도 심각한데, 의료계와 머리를 맞대고 해결하려는 자세가 요구됩니다.
조동찬 기자dongchar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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