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코로나19 누적 확진 18만 명 넘어..'고 투 트래블' 계속 논란

일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3일 누적 18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일본 공영방송 NHK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7기 기준으로 일본 전국 코로나19 확진자는 2천369명이었습니다.

누적 확진자는 지난 2월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승선자 712명을 포함해 18만 1천242명으로 늘었습니다.

사망자는 14명이 추가돼 총 2천609명으로 늘었고, 중증자는 전날보다 5명 많아진 583명으로 최다치를 기록했습니다.

수도 도쿄와 오사카, 홋카이도 등 신규 감염자가 많은 지역에선 병실 및 의료 인력 부족으로 정상적인 병원 운영이 어려운 의료붕괴 사태가 임박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 총리는 이날 오후 관저에서 여행 장려 캠페인인 '고 투(Go To) 트래블'을 계속 이어갈 지 여부를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스가 총리는 이에 앞서 열린 도카이 지역 등의 자민당 간부들과의 화상회의에서 고 투 트래블과 관련해 정부 감염증대책 분과회로부터 "재검토해달라"는 제안을 받았다는 사실을 공개하고, 각 지자체장과 조정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발언은 이날 발표된 마이니치신문의 여론조사 결과에서 코로나19 확산세로 자신에 대한 지지율이 급락하는 상황에서 고 투 캠페인을 중단할 수도 있는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마이니치신문의 전날 전화 여론조사에서 스가 내각의 지지율은 한 달 새 17％ 포인트나 하락해 40％로 추락했습니다.

스가 내각의 코로나19 대책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비율이 62％에 달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최호원 기자bestiger@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