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산한 거리.."불안하니까" 발길 잇따른 선별진료소
<앵커>
어제(12일) 서울에서 발생한 코로나 확진자 현황입니다. 교회나 사우나 같은 곳에서 집단감염된 사람이 97명입니다. 전체 확진자 4분의 1에 못 미치는데, 나머지 확진자들은 감염 경로가 불명확하거나 일상 속에서 감염된 경우겠죠. 이렇게 불안감이 커지면서 휴일 서울 도심은 사람들의 발걸음이 크게 줄었습니다.
한소희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기자>
서울 마포구 홍대거리, 일요일 오후인데 마치 평일처럼 한산합니다.
평소 연인이나 가족 단위 손님이 몰리는 연남동 경의선 숲길 근처 식당가.
손님들 발길이 뚝 끊기며 식당들은 텅 비었습니다.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하며 주말 동안 영업에 직격탄을 맞은 업소 관계자들은 마음이 복잡할 수밖에 없습니다.
[음식점 사장 : 아직 3단계 안 됐으니까 좀 낫지 않을까 2.5단계가…. 그런데 계속 이 상태라면 매를 한 대 세게 맞는 게 낫지 않을까 생각도 들고.]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 위기감이 확산하면서 선별진료소를 찾는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를 않았습니다.
증상이 없는데도 막연한 불안감에 검사를 받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입니다.
[무증상 검사자 : 저희 시장에 확진자가 다녀갔다고 해서 상인들이 한 번 검사 받으러 왔습니다. 증상은 전혀 없고요. 겸해서 한 번 받으려고, 혹시나 해서 여러 사람 위해서.]
[무증상 검사자 : 불안하니까 한번 해보려고 코로나 걸린 사람들이 너무 많으니까, 한번 해보면 좋잖아요.]
방역당국은 일상생활 속 감염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외출을 자제하고 의심 증상이 있을 시 적극적으로 코로나 검사를 받아달라고 재차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영상편집 : 정용화)
한소희 기자h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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