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범 감독의 질책 "프로 선수가 하지 말아야 할 경기"

김영훈 2020. 12. 13.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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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범 감독이 선수들을 강하게 질책했다.

경기 후 이상범 감독은 "팬 여러분께 죄송한 경기이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이상범 감독은 "선수라면 내가 가진 것을 코트에 쏟아부어야 한다. 상대도 전날 경기가 있었다. 연장에 갔고, 30분 이상 뛴 선수들이 많았다고 해서 이렇게 경기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이를 핑계 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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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범 감독이 선수들을 강하게 질책했다.

원주 DB는 13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벌어진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의 정규리그 3라운드에서 65–89로 졌다.

완패였다. 야투는 계속해서 림을 돌아나왔고, 턴오버는 속출했다. DB의 실책은 15개. 팀 어시스트인 14개보다 더 많았다. 수비에서도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 DB는 89점이나 실점하며 24점차 대패를 당했다.

경기 후 이상범 감독은 “팬 여러분께 죄송한 경기이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이어 선수들을 나무랐다. “내가 팀을 맡은 4년 동안 이렇게 무기력한 경기는 기억이 안 난다. 선수들이 받는 연봉이 있는데, 프로 선수로서 말도 안 되는 경기를 했다.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 약속한 것을 지키지 못했다”며 날선 비판을 가했다.

물론, 팀의 수장인 이상범 감독 역시 책임을 피하기는 어렵다. 그는 “제일 큰 책임은 나다. 내가 팀을 이렇게 만들었다. 하지만 선수들도 정신적으로 고쳐야 한다. 팀의 미래가 있기 위해서는 이런 경기를 하면 안 된다”며 자신은 물론, 선수들을 질책했다.

전날(12일) 연장 끝에 패배한 여파가 있지 않았을까. 그러나 이상범 감독은 “선수라면 내가 가진 것을 코트에 쏟아부어야 한다. 상대도 전날 경기가 있었다. 연장에 갔고, 30분 이상 뛴 선수들이 많았다고 해서 이렇게 경기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이를 핑계 삼지 않았다.

DB는 이날 패배로 5승 15패를 기록하며 9위 LG와 4경기 차이로 멀어졌다. 9개 팀이 3.5경기 차이로 치열한 순위 경쟁을 펼치고 있지만, DB만이 홀로 내리막을 걷고 있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원주, 김영훈 기자 kim95yh@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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