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헤이룽장성, 잇단 코로나 확진에 둥닝·쑤이펀허 '봉쇄'

한상희 기자 2020. 12. 13.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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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 국경을 맞댄 중국 동북부 헤이룽장성 일부 지역에서 연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당국이 해당 도시 전체를 '봉쇄'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 등에 따르면 헤이룽장성에선 지난 10일 둥닝현의 40세 항만 정비사기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래 12일에도 둥닝현과 쑤이펀허시에서 각각 2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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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까지 주민 17만명 전수조사 .."전시 수준 비상사태"
중국 둥닝현 쑤이펀허시의 한 시장에서 전신 보호복을 입은 자원봉사자들이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러시아와 국경을 맞댄 중국 동북부 헤이룽장성 일부 지역에서 연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당국이 해당 도시 전체를 '봉쇄'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 등에 따르면 헤이룽장성에선 지난 10일 둥닝현의 40세 항만 정비사기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래 12일에도 둥닝현과 쑤이펀허시에서 각각 2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이들 중엔 4세와 6세 어린이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둥닝현과 쑤이펀허시 당국은 14일까지 주민 약 17만명 전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둥닝현 당국은 특히 '전시(戰時) 수준'의 코로나19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학교 수업과 버스 등 대중교통 운행을 중단했으며, 포장·배달을 제외한 식당 이용도 금지했다.

또 둥닝현 당국은 코로나19 발병 '고위험' 지역 거주하는 주민들에겐 생활필수품 구입을 위해 이틀마다 2시간씩 외출하는 것만 허용하기로 했다,

둥닝현 거주자가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땐 24시간 이내 실시한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음성 결과가 나왔다는 증빙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코로나19 첫 발원국 중국은 지난 9월 '코로나19 종식'을 선언했지만, 최근 몇몇 도시에서 지역 감염사례가 잇따라 보고되고 있다.

그러나 중국 관영매체들은 "최근의 코로나19 집단 발병은 해외에서 수입된 냉동식품 때문"이란 '황당'한 주장을 펴고 있는 상황. 중국 정부 당국자들은 지난 10월 산둥성 칭다오에서 코로나19가 집단 발병했을 때도 "한 노부부가 냉장고에 보관 중이던 음식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했었다.

AFP통신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음식물이나 음식물 포장지를 통해 사람에게 전파된다는 증거는 없다"고 보고 있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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