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몰려든 조두순 집 앞..주민들 불편 호소

조성원 기자 2020. 12. 13.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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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12일) 출소한 조두순 집 앞에 유튜버와 개인방송 BJ들이 몰려들고 있고,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는 등 소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 경기도 안산시 조두순 집 앞에는 유튜버를 비롯한 개인방송 BJ 10여 명이 카메라를 들고 몰려가 "아침밥이 넘어가느냐" 등을 외치며 고성을 이어갔습니다.

어제 조두순이 집으로 들어가는 순간에는 30명이 넘는 유튜버가 골목길을 빼곡히 채우고 일제히 개인방송을 진행하는 진풍경도 연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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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12일) 출소한 조두순 집 앞에 유튜버와 개인방송 BJ들이 몰려들고 있고,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는 등 소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 경기도 안산시 조두순 집 앞에는 유튜버를 비롯한 개인방송 BJ 10여 명이 카메라를 들고 몰려가 "아침밥이 넘어가느냐" 등을 외치며 고성을 이어갔습니다.

주민 불편이 이어지자 경찰은 유튜버들을 주택가 밖으로 내보낸 뒤 골목으로 들어오는 사람들의 신원을 일일이 확인하는 등 출입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조두순이 출소한 어제 오후 7시부터 오늘 오전 9시까지 유튜버와 관련해 경찰에 신고된 주민 불편 신고는 70건에 달했습니다.

대부분 "밤늦게 경적을 울려 시끄럽다"라거나 "오토바이를 타고 온 사람들이 소란을 피운다" 등의 내용이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주민 신고를 물론 사람들이 몰리면 방역도 문제가 될 수 있어 출입을 통제시켰다고 전했습니다.

어제 조두순이 집으로 들어가는 순간에는 30명이 넘는 유튜버가 골목길을 빼곡히 채우고 일제히 개인방송을 진행하는 진풍경도 연출됐습니다.

조두순이 집으로 들어간 뒤에도 자극적인 방송 경쟁이 이어졌습니다.

한 유튜버는 조두순 집 창문과 자신의 얼굴을 번갈아 비추며 욕설과 함께 "죽여버린다" 등을 연거푸 외쳤고, 또 다른 유튜버는 "구독 많이 눌러주시면 조두순 집에 쳐들어가서 끌고 나오겠다"며 시청자들의 후원을 유도하기도 했습니다.

조두순의 집 주소로 배달 음식을 주문시키거나 집 뒤편에서 건물로 들어가는 가스 밸브를 잠그는 이들도 있었습니다.

어제 오후 수원에서 조두순 집을 찾아간 A(17) 군은 집 뒤편 가스배관을 타고 벽을 오르다 적발돼 주거침입 미수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A 군의 연행을 막으려고 몸으로 순찰차를 막아 세운 50대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유튜버들 간의 폭행 사건도 있었습니다.

어제 오후 2시 50분쯤 유튜버 B(22) 씨가 조두순의 집 앞에서 짜장면을 먹는 것을 방송하자 또 다른 유튜버 C(24) 씨가 "이런 것까지 방송하느냐"며 시비를 걸다 B씨를 폭행해 체포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조성원 기자wonni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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