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걸작"..딸이 벗어 던진 OO로 '전시회' 연 엄마

이서윤 에디터 2020. 12. 13.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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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살 딸이 아무렇게나 벗어둔 물건을 본 엄마가 특별한 '실험'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이 양말을 '예술 작품'으로 둔갑 시켜 딸을 골려주기로 한 겁니다.

캠벨 씨는 어린 딸에게 완전히 당했다는 것을 알고, 자포자기한 심정으로 케스트렐의 장난에 동참했습니다.

캠벨 씨는 최근에는 아예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꾸민 전시장 모습을 추가로 공개하기도 했는데요, 그는 "나와 딸 사이의 흔한 장난이 이렇게 사랑받게 될 줄은 몰랐다"며 감사를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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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살 딸이 아무렇게나 벗어둔 물건을 본 엄마가 특별한 '실험'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7일 미국 NBC 등 외신들은 워싱턴주 포트 타운센드에 거주하는 한 모녀의 팽팽한 '기 싸움'이 누리꾼들에게 큰 웃음을 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엄마 셉 캠벨 씨는 지난달 말 집 화장실 바닥에서 새까맣게 때가 탄 양말 한 짝을 발견했습니다. 크기로 보아 딸 케스트렐이 벗어둔 양말이라는 걸 금세 알아챘지만, 캠벨 씨는 양말을 대신 치워주지 않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과연 더러운 양말이 며칠이나 바닥에 놓여 있는지 두고 보자는 생각에서였습니다.


딸은 일주일이 지난 뒤에도 더러운 양말을 스스로 치우지 않았습니다. 이에 캠벨 씨는 기발한 아이디어를 떠올렸습니다. 이 양말을 '예술 작품'으로 둔갑 시켜 딸을 골려주기로 한 겁니다.

캠벨 씨는 '기억에서 사라진 양말'이라는 작품명에 "2010년생 미국 출신 작가 케스트렐 캠벨, 2020년 11월 26일 작품"이라고 정성스럽게 설명까지 적어 양말 바로 위 벽에 붙였습니다.


그러자 머지않아 케스트렐이 양말과 작품 설명 사진을 찍어 보내면서 "엄마가 한 거예요?"라고 문자를 보냈습니다. 딸이 드디어 양말을 치울 거로 생각한 캠벨 씨는 "정말 아름다운 작품이다. 걸작이야"라고 여유 있게 답장을 보냈는데요, 잠시 후 들어가 본 화장실에는 뜻밖의 풍경이 펼쳐져 있었습니다. 케스트렐이 '기억에서 사라진 양말' 밑에 작은 받침대를 놓고 번듯한 전시장을 꾸며 뒀던 겁니다.


캠벨 씨는 어린 딸에게 완전히 당했다는 것을 알고, 자포자기한 심정으로 케스트렐의 장난에 동참했습니다. 관객 역할을 할 작은 동물 인형들을 양말 주위에 늘어놓았더니 더 그럴듯한 전시장 모습이 됐습니다.

몇 시간 뒤 다시 화장실을 확인해본 캠벨 씨는 폭소를 금치 못했는데요, 양말 옆에 삐뚤빼뚤하게 그린 그림 한 점이 추가로 걸려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사진은 캠벨 씨가 온라인상에 공개한 이후 뜨거운 반응을 얻었습니다. 캠벨 씨는 최근에는 아예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꾸민 전시장 모습을 추가로 공개하기도 했는데요, 그는 "나와 딸 사이의 흔한 장난이 이렇게 사랑받게 될 줄은 몰랐다"며 감사를 전했습니다.

이어 "이런 말도 안 되는 장난들이 우리에게는 정말 소중하다. 장난 덕분에 서로에게 솔직하고 늘 소통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Xep Campbell'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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