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인왕후' 신혜선 "내가 고자라니!"..누가 안방퀸 아니랄까 봐 '최진혁 삼킨 열연' [MD리뷰]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철인왕후'에서 배우 신혜선이 최진혁의 영혼에 제대로 빙의, 하드캐리 열연으로 시청자들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신혜선은 12일 밤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철인왕후' 1회에서 대한민국 대표 허세남 장봉환(최진혁) 영혼이 깃들어 '저 세상 텐션'을 갖게 된 중전 김소용 역할로 등장했다.
그는 온 몸을 내던진 혼신의 열연으로 첫 회부터 시청자들을 푹 빠져들게 만들었다.
역대급 변신이 아닐 수 없다. 신혜선은 단아한 중전의 몸에 바람둥이 허세남 영혼이 들어간 어려운 캐릭터를 맛깔나게 소화해내며 큰 웃음을 선사했다. 최진혁의 내레이션이 흐르는 가운데, 신혜선의 찰떡같은 표현력이 더해지며 무리 없이 극에 몰입할 수 있게 했다.
특히 신혜선은 하루아침에 남자에서 여자가 된 황당한 상황에 놓인 인물의 심리 묘사를 섬세하게 그려 놀라움을 자아냈다. 마치 실제로 장봉환의 영혼에 씐 듯, 능청스럽게 허세남 연기를 이어갔다.
거침없는 매력으로 안방극장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신혜선은 중전이 되었다는 걸 인지하고 "내가 고자라니"라고 외치거나 철종(김정현)에게 "합승 좀 합시다"라고 과감히 제안하는 등 어디로 튈지 모르는 면모로 '시간 순삭'하게 했다.
또한 그는 철종을 불러내 "나 사실은 남자야. 한 200년 후 쯤 대한민국에 사는 건장한 남자라고. 눈 떠 보니까 이 모양이다. 눈에 보이는 게 다가 아니다. 당신이 생각하는 그런 사람이 아니다. 무슨 개소리인가 싶겠지. 결혼이야, 한다 쳐도 첫 날밤은 진짜 아니지. 내가 남자는 취향이 아니다. 이건 그쪽에게도 사기 결혼, 범죄다"라고 폭탄 고백을 하며 쫄깃함을 더했다.
결국 김소용은 정봉환의 영혼을 품고 철종과 가례를 치르며 첫날밤을 보내게 되는데, 과연 김소용이 이를 무사히 넘길 수 있을지 2회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철인왕후'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사진 = tvN '철인왕후' 1회 캡처]-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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