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빨리!" 29만 명 사망 미국도 접종 문턱 넘었다
<앵커>
우리보다 계속 심각했던 미국에서는 제약사 화이자가 만든 코로나 백신이 긴급 승인돼서, 이미 각 지역으로 운송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시간 안에 접종이 시작될 거라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김수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화이자 백신에 대한 미 식품의약국, FDA의 긴급 사용 승인 결정은 현지시간 금요일 밤 전격적으로 이뤄졌습니다.
결정이 나오자마자 백신 제조 공장이 있는 미국 3개 주에서, 6백여 개 거점 지역으로 백신 운송이 시작됐습니다.
[휠러/UPS(배송업체) 사장 : 이게 GPS 추적 장치입니다. 온도, 빛 노출, 움직임까지 측정 가능합니다. 우리는 백신 운송을 하루 종일 지켜보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 대상을 결정하는 질병통제예방센터 자문회의도 내일(13일)로 하루 당겨졌습니다.
백신 사용을 빨리 승인하라며 FDA를 재촉해온 트럼프 대통령은 24시간 안에 접종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24시간 안에 첫 백신이 접종될 것입니다. 주지사들이 어디로 백신을 배분할지, 백신을 누가 처음 맞을지 결정할 것입니다.]
미국은 이달 말 2천만 명을 시작으로 2월 말까지 백신 접종자를 1억 명으로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파우치/미국 국립 전염병연구소장 : 모든 사람들이 즉각 행동에 나서면서 백신 접종 프로그램이 잘 진행되면 이르면 (내년)여름에, 늦어도 가을까지는 정상 생활을 하게 될 것입니다.]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는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는 29만 명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지난 2차 세계 대전에서 사망한 미군 숫자를 다 합친 것보다 더 많아진 겁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이승열)
김수형 기자se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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