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373마력을 품은 프리미엄 세단의 가치..제네시스 G70 3.3T AWD 스포츠 패키지

2020. 12. 12. 12:3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제네시스 G70 3.3T AWD 스포츠 패키지는 뛰어난 상품성은 물론이고 우수한 주행 성능으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최근 브랜드 내 포트폴리오의 개편 및 신규 모델 도입을 통해 브랜드가 추구하는 새로운 아이덴티티와 브랜드의 가치를 보다 효과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브랜드의 엔트리 세단 모델이자, 우수한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제시하는 스포츠 세단, ‘제네시스 G70’ 또한 새롭게 개편되었다. 이를 통해 G70은 제네시스 브랜드의 가치를 보다 효과적으로 제시하며 다시 한 번 국내의 프리미엄 세단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과연 강력한 성능을 품고, 스포티한 감성을 적극적으로 과시한 제네시스 G70 3.3T AWD 스포츠 패키지는 어떤 매력과 가치를 제시할까?

제네시스 G70 3.3T AWD 스포츠 패키지 시승기

시승을 위해 준비된 제네시스 G70 3.3T AWD 스포츠 패키지는 G70 고유의 존재감을 고스란히 이어 받는다.

4,685mm의 전장은 동일 세그먼트 시장의 경쟁자에 비해 조금 짧은 수치다. 덧붙여 전폭과 전고 역시 1,850mm와 1,400m으로 스포츠 세단에 요구되는 스포티하며 와이드한 감성을 효과적으로 제시한다. 참고로 휠베이스는 2,835mm에 이르며 시승 차량 기준 V6 엔진의 탑재, AWD 시스템이 더해진 만큼 공차중량은 1,790kg에 이른다.

제네시스 G70 3.3T AWD 스포츠 패키지 시승기

더욱 진해진 제네시스의 감성

제네시스 G70 3.3T AWD 스포츠 패키지의 디자인은 말 그대로 제네시스의 최신 디자인 아이덴티티와 기술적 가치를 제시한다. 실제 제네시스는 두 줄의 선을 브랜드 디자인의 새로운 키워드로 삼고, 다양한 차량에 적용하고 있는데 이번의 제네시스 G70 3.3T AWD 스포츠 패키지 역시 이러한 감성을 보다 효과적으로 담아냈다.

물론 완전한 신규 모델이 아닌 부분 변경 모델인 만큼 제네시스의 새로운 디자인을 완벽하게 표현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제네시스 G70 3.3T AWD 스포츠 패키지 등과 같은 최신의 G70은 충분히 매력적이고, 세련된 가치를 효과적으로 제시한다.

제네시스 G70 3.3T AWD 스포츠 패키지 시승기

시승을 위해 준비된 로얄 블루 색상의 제네시스 G70 3.3T AWD 스포츠 패키지는 말 그대로 기존의 제네시스 G70의 디자인보다 더욱 고급스럽고 대담한 모습이다. 기존의 G70이라고 한다면 어딘가 인피니티의 감성이 느껴졌다면 이제는 ‘제네시스 고유의 감성’을 보다 효과적으로 제시한다.

이와 함께 고급스럽고 대담한 이미지가 돋보이는 바디킷, 그리고 독특한 실루엣을 가진 보닛 라인을 통해 ‘성능에 대한 가치’ 그리고 ‘프리미엄 브랜드의 존재’라는 것을 보다 효과적으로 제시한다.

제네시스 G70 3.3T AWD 스포츠 패키지 시승기

측면의 모습은 기존의 모습과 큰 차이가 없다. 다만 프론트 펜더의 ‘<’ 형태의 가니시 대신 새롭게 제작된 가니시, 그리고 새로운 스타일의 19인치 알로이 휠 및 미쉐린 파일럿 스포츠 4S 타이어 등이 더해져 눈길을 끈다. 이러한 요소들은 기존의 G70이 가진 요소들과 효과적으로 조화를 이뤄 높은 만족감을 제시한다.

후면 디자인은 전면 디자인과 같이 ‘제네시스의 두 줄의 선’을 느끼게 한다. 날렵하면서도 세련된 스타일이 더해진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 제네시스 레터링을 큼직하게 더한 트렁크 게이트 등이 차량의 아이덴티티를 효과적으로 제시한다.

새로운 변화에 100% 만족할 수는 없겠지만 ‘페이스 리프트’로는 상당히 대담하고 적극적인 변화일 것이다.

제네시스 G70 3.3T AWD 스포츠 패키지 시승기

스포티한 감성과 기능의 매력을 제시하다

제네시스 G70 3.3T AWD 스포츠 패키지의 실내 공간은 사실 기존의 G70에 비해 큰 차이가 없는 것처럼 보인다.

다만 그 차이가 있다면 기술적인 발전의 매력을 보다 효과적으로 제시함에 있다. 실제 입체적인 그래픽이 돋보이는 대화면 디지털 클러스터, 대시보드 중앙의 와이드 디스플레이 패널 등의 적용되며 G70이 가진 시장 경쟁력을 더욱 높이는 모습이다.

이외의 깔끔하면서도 입체적으로 구성된 대시보드, 그리고 입체적인 스타일의 센터페시아의 구성, 그리고 센터터널 등의 형태 및 구성은 기존의 G70과 완전히 동일하여 익숙한 감성을 제시한다.

제네시스 G70 3.3T AWD 스포츠 패키지 시승기

제네시스 G70 3.3T AWD 스포츠 패키지의 기능은 더욱 높은 가치를 제시한다. 편의 및 옵션 등에 있어 워낙 우수한 평가를 받는 국산 차량이기 때문에 제네시스 G70 3.3T AWD 스포츠 패키지 역시 내비게이션 및 라디오, 블루투스 등의 다양한 기능을 보다 손쉽게 조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덧붙여 렉시콘 사운드 시스템이 더해져 일상은 물론 다양한 주행 상황에서 더욱 만족스러운 매력을 제시한다.

제네시스 G70 3.3T AWD 스포츠 패키지 시승기

D 세그먼트 차량이라고는 하지만 제네시스 브랜드에서 가장 작은 차체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실내 공간이 완벽하게 만족스러운 건 아니다.

실제 체격이 큰 운전자의 경우에는 시트를 뒤로 밀어 앉아야 해 공간 전체의 여유가 다소 부족해진다. 다만 스포츠 패키지의 매력, 즉 붉은색 스티치 및 시트 벨트 등이 더해져 감성적인 만족감을 대거 높인다.

제네시스 G70 3.3T AWD 스포츠 패키지 시승기

2열 공간 역시 아쉬운 부분이다. 스포츠 패키지가 적용된 차량인 만큼 소재나 시트의 형상은 무척 우수한 편이고 엉덩이 시트의 크기 역시 만족스럽다. 게다가 도어 패널 등의 디테일도 워낙 뛰어난 만큼 그 가치가 돋보인다. 다만 레그룸이 워낙 협소한 편이라 존재의 가치에 의미를 두며, 차라리 G70이 쿠페 모델이었으면 더욱 좋았을 것 같았다.

제네시스 G70 3.3T AWD 스포츠 패키지 시승기

제네시스 G70 3.3T AWD 스포츠 패키지는 기본적으로 체격 자체가 작은 편이기 때문에 그 적재 공간 또한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실제 트렁크 게이트 아래에는 다소 아쉬운 공간이 마련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대신 기본적인 공간 구성, 그리고 트렁크 게이트의 개방감이 우수해 사용성이 우수한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제네시스 G70 3.3T AWD 스포츠 패키지 시승기

373마력의 강렬함을 품은 제네시스 G70

제네시스 G70 3.3T AWD 스포츠 패키지의 보닛 아래에는 강력한 성능을 제시하는 엔진이 자리한다.

스포츠 패키지의 적용으로 최고 출력이 373마력까지 확보했을 뿐 아니라 토크 역시 넓은 RPM 영역이서 52.0kg.m에 이른다. 여기에 8단 자동 변속기, 그리고 AWD를 통해 강력한 성능을 보다 효과적으로 배분한다.

실제 이를 통해 제네시스 G70 3.3T AWD 스포츠 패키지는 정지 상태에서 5초 이전에 시속 100km까지 가속할 수 있는 민첩성을 갖췄다. 덧붙여 복합 기준 8.5km/L의 효율성을 제시한다. 참고로 도심과 고속 연비는 각각 7.4km/L와 10.3km/L다.(미쉐린 파일럿 스포츠 4S 적용 기준)

제네시스 G70 3.3T AWD 스포츠 패키지 시승기

수준 높은 드라이빙을 제시하는 제네시스 G70

제네시스 G70 3.3T AWD 스포츠 패키지와의 본격적인 드라이빙을 위해 도어를 열고 시트에 몸을 맡기면 가장 먼저 ‘스포츠 패키지’의 가치가 효과적으로 전달된다. 실내 공간을 채운 붉은색의 디테일은 감성적인 만족감을 끌어 올리기에 부족함이 없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우선 체격이 큰 이들이 타기에는 시트와 대시보드의 높이가 다소 어색하며, 보닛 라인 자체가 워낙 독특한 편이라 어느 정도 적응이 될 때까지는 전방을 바라 볼 때마다 은근히 보닛 라인이 시선을 뺏는 것 같았다.

과거 국산 차량들을 체급에 비해 배기량이 다소 작거나 효율성에 집중된 엔진을 탑재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최근에는 점점 개인의 성향, 그리고 드라이빙의 가치에 집중하는 소비자에 대응할 수 있도록 변화하고 있다.

제네시스 G70 3.3T AWD 스포츠 패키지 시승기

그런 관점에서 보더라도 373마력과 52.0kg.m의 토크를 품은 제네시스 G70 3.3T AWD 스포츠 패키지는 매력적일 수 밖에 없다. 게다가 이러한 매력이 페이퍼 스펙에 머무르지 않고 실질적인 주행에서도 효과적으로 전개된다는 점이다

실제 엑셀러레이터 페달을 밟으면 ‘출력의 여유’를 한껏 과시하며 강력한 가속 성능, 그리고 발진 가속 이후 꾸준히 이어지는 힘을 바탕으로 추월 가속이나 고속 영역까지 손쉽게 끌어 올리는 모습이다.

덧붙여 높은 RPM을 이어갈 때에 실내 공간에 전해지는 사운드의 가치 역시 충분히 매력적이었다. 굳이 아쉬운 점을 지적한다면 엔진의 질감이 조금 거칠게 느껴지는 경우가 있어, 혹 소유를 고려한다면 좋은 ‘케미컬 제품’의 사용이 필요할 것 같았다.

제네시스 G70 3.3T AWD 스포츠 패키지 시승기

제네시스 G70에 적용된 8단 변속기는 다양한 환경에서 능숙하게 반응한다. 듀얼 클러치 방식이 아닌 일반적인 토크 컨버터 타입의 변속기인데, 기본적으로 고출력 차량에 대한 충분한 고려와 그에 걸맞은 셋업이 더해진 모습이다.

실제 주행 내내 변속 속도나 변속 타이밍, 그리고 변속 시의 충격 등에 있어 별다른 스트레스를 느낀 일이 없었다. 덕분에 일상적인 주행은 물론이고 스포츠 드라이빙에서도 그 가치를 드러낸다.

참고로 G70의 스티어링 휠에 적용된 패들 쉬프트는 조작성이 무척 우수해 그 사용에 대한 만족감이 무척 높았다.

제네시스 G70 3.3T AWD 스포츠 패키지 시승기

차량의 전체적인 움직임은 동급의 프리미엄 세단, 즉 BMW 3 시리즈나 메르세데스-벤츠 C 클래스, 혹은 재규어 XE 및 캐딜락 CT4 등과 비교하였을 때 큰 아쉬움이 없는 모습이다. 기본적으로 세련되고 또 다루기 좋게 다듬어진 조향 시스템을 두고, 그 조향에 맞춰 기민하고 탄탄하게 반응하는 섀시 및 하체 셋업의 성격을 느낄 수 있는 모습이다.

덕분에 제네시스 G70 3.3T AWD 스포츠 패키지는 경쾌하게 조향에 따라 반응하는 모습을 선보일 뿐 아니라 연이은 조향이나 코너 공략에 있어서도 만족스러운 모습이다. 게다가 AWD 시스템의 출력 배분에 있어 마치 후륜구동 차량의 움직임처럼 연출하면서도 안정감을 자아내 주행 전반에 걸친 감성적인 만족감 및 기능적인 매력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제네시스 G70 3.3T AWD 스포츠 패키지 시승기

게다가 제네시스 G70 3.3T AWD 스포츠 패키지의 특권이라 할 수 있는 미쉐린 파일럿 스포츠 4S가 장착된 만큼 기본적인 한계 그립이나, 노면에 대한 대응력이 우수한 편이라 주행을 하는 내내 ‘잘 만들었다’라는 생각을 들게 했다.

다만 아쉬운 점도 분명 존재했다. 제네시스 G70 3.3T AWD 스포츠 패키지가 워낙 긴장된, 견고한 느낌을 갖고 있다 보니 순간적으로 발생하는 노면 충격에 대해서는 그리 능숙하지 못하고, 탑승자에게 건조한 충격을 고스란히 전하는 점이었다. 이러한 부분만 개선된다면 더욱 매력적으로 느껴질 것 같았다.

제네시스 G70 3.3T AWD 스포츠 패키지 시승기

한편 시승을 하며 제네시스 G70 3.3T AWD 스포츠 패키지와 함께 자유로를 달리며 그 효율성을 확인해 보았다.

비교적 쾌적한 주행 환경에서 총 51.3km의 자유로를 달린 제네시스 G70 3.3T AWD 스포츠 패키지는 구간 평균 13.5km/L의 효율성을 제시했는데, 분명 복합 연비에 비해서는 개선되었지만 절대적인 기준에서는 내심 아쉽게 느껴지는 결과라 생각되었다.

좋은점: 제네시스의 감성이 담긴 디자인, 그리고 성능 및 셋업이 조화된 드라이빙 퍼포먼스

아쉬운점: 옵션에 따라 치솟는 가격, 다소 건조한 노면 대응 능력

제네시스 G70 3.3T AWD 스포츠 패키지 시승기

어깨를 나란히 맞춰가는 존재, 제네시스 G70 3.3T AWD 스포츠 패키지

국산 차량들이 분명 발전함을 느끼지만, 막상 직접적인 비교를 하면 내심 아쉬운 경우가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제네시스 G70은 조금 더 ‘매력적인 모습’이었다. 실제 제네시스 G70 3.3T AWD 스포츠 패키지를 시승하며 프리미엄 D 세그먼트 세단 시장의 경쟁자들과 비교를 하더라도 결코 ‘일방적인 열세’에 놓이진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제네시스 브랜드, 그리고 제네시스 G70는 조금 더 발전하고 있다.

촬영협조: HDC 아이파크몰 용산 / 제네시스

모클 김학수 기자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