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습 드러낸 초대형 안테나..달 탐사 사업 '본격화'
<앵커>
오는 2022년에 발사 예정인 달 탐사선과 교신할 우주 안테나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지름 35m의 거대한 반사판이 설치됐는데, 우리나라 달 탐사 사업이 서서히 본궤도에 올라서는 모습입니다.
정구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철골 구조물에 철판을 하나하나 이어 붙여 접시모양 초대형 반사판을 만듭니다.
먼 우주까지 교신이 가능한 지름 35m의 안테나 반사판입니다.
이 반사판을 높이 18m 안테나 지지대에 올려놓는 데만 1시간이 걸렸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지지대 위에 안테나의 반사판이 무사히 안착했습니다.
국내 최대 규모인데요, 완성되고 나면, 달뿐만 아니라 화성까지도 전파를 주고받을 수 있는 성능을 보유하게 됩니다.
[강문석/SK 브로드밴드 심우주안테나 담당 : 송수신 채널부, 그리고 제어 소프트웨어부 장비들을 갖다가 설치하고 시험하는 공정들이 남아 있고요. 내년도 10월 말까지 프로젝트를 완료할 계획입니다. ]
첫 실전 임무는 2022년 발사되는 한국 달 궤도선과의 교신입니다.
38만 킬로미터나 떨어진 달 상공의 우주선과 교신에 성공한다면, 현재 지구 주변 위성과 교신하는 정도인 우리나라 우주통신 영역이 10배 이상 확장되는 겁니다.
유럽우주국 ESA도 2025년 자신들의 우주탐사계획에 우리 안테나를 이용할 수 있는지 문의해 오는 등 활용 기대감도 높습니다.
우리 달 궤도선 역시 미 항공우주국 나사의 유인 달 탐사선 착륙지를 찾는 임무까지 맡았습니다.
[이상률/한국항공우주연구원 달탐사 사업단장 : (달 탐사 사업이) 현재로는 순조롭게 가고 있습니다. 2022년 8월 1일 발사대비했을 때 1.5개월 정도 여유를 가지고 관리하고 있습니다. ]
2년 뒤 달 탐사 사업은 우주탐사 선진국들과 협업을 통해 우리 기술을 급성장시킬 계기가 될 전망입니다.
정구희 기자koohee@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해외서 코로나로 사망' 김기덕, 그는 어떤 감독이었나
- 고통의 터널 지나 “상처받은 사람들 돕고 싶다”
- 이번 주말도 20만 이동…“밥 한 끼도 조심 조심”
- “우리 애도 썼는데” 유해물질 612배 아기욕조 발칵
- 10대 배달원 죽음 내몬 '음주 포르쉐', 상습범이었다
- 중대재해법 촉구하는데 “왜 때밀이들하고 싸워”
- 코로나 검사 무료라더니 “10만 원 나올 수 있어요”
- 딸기우유 같은 '분홍색 수돗물'…中 산시성 발칵
- 전 소속팀 향한 '눈물 호소'…이택근 “선배로서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 중국 부동산 중개인, 안면인식 이용해 주인 몰래 집 팔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