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공수처 인사위 구성 강행하나..'1말 2초' 출범 전망
<앵커>
야당의 거부권을 무력화한 공수처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공수처 출범 시기를 두고 말들이 오가고 있는데요, 민주당은 내년 1월 말이나 2월 초쯤 출범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보도에 고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를 통과한 공수처법 개정안은 사흘 뒤 열리는 국무회의에서 의결, 공포될 것으로 보입니다.
여당은 공수처장 후보 2명을 정할 추천위원회를 바로 재가동할 태세입니다.
[김태년/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국회의장님께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를 조속히 소집해주시기를 (요청드립니다.)]
지난 회의에서 7표 가운데 5표를 얻어 최다 득표한,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과 전현정 변호사가 최종 후보로 거론됩니다.
반면, 거부권을 잃은 야당 몫 추천위원들이 아예 사퇴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바뀐 법에 따라 국회의장이 대체 위원을 위촉할 수 있습니다.
여권의 시간표대로라면 대통령의 공수처장 지명은 올해 안에 가능합니다.
다음은 인사청문회입니다.
공수처는 '검찰 개혁의 상징'이란 여당과 '정권 보위 기구'라는 야당 간 대격돌이 예상됩니다.
인사청문회에 최장 20일. 그 뒤 공수처장이 임명되면 수사 검사 등을 임용하기 위한 공수처 인사위원회가 가동돼야 합니다.
국민의힘이 야당 몫 인사위원 2명을 추천하지 않을 수 있는데, 민주당은 추천하지 않아도 인사위 구성을 강행할 태세입니다.
민주당은 이 과정을 거쳐 내년 1월 말이나 2월 초쯤 공수처를 출범시킬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고정현 기자yd@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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