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서 코로나로 사망' 김기덕, 그는 어떤 감독이었나
<앵커>
영화 사마리아, 피에타 등으로 알려진 김기덕 감독이 코로나19에 걸려 숨졌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감독으로 이름을 알렸던 김 감독은 미투 가해자로 지목된 뒤 국내 활동은 사실상 중단한 상태였습니다.
보도에 정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영화감독 김기덕 씨가 유럽 발트 3국 가운데 하나인 라트비아에서 코로나19로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김 감독이 현지시각 11일 라트비아 수도의 한 대학병원에서 코로나19 치료를 받다 병세가 악화해 숨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외교부는 김 감독 유족과 장례 절차 등을 협의하고 있습니다.
김 감독은 지난달 20일 라트비아에 도착했으나, 지난 5일부터 지인들과 연락이 닿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김 감독이 라트비아에 자택을 구입하고, 라트비아 영주권을 획득할 계획이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김기덕 감독은 지난 2004년 영화 사마리아로 베를린 영화제 감독상을 받았고, 2012년 한국 감독으로는 처음으로 세계 3대 영화제인 베네치아 영화제에서 영화 피에타로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받으며 한국을 대표하는 감독으로 이름을 알렸습니다.
하지만, 지난 2017년 이후 여배우들에게 폭언과 성폭행을 했다며 미투 가해자로 지목된 뒤 국내 활동은 사실상 중단했습니다.
김 감독은 허위 사실로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방송사와 여배우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지만, 1심 재판에서 모두 패소했습니다.
정성진 기자capta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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