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700명대 육박.."확산세 못 꺾으면 3단계 불가피"

장훈경 기자 2020. 12. 12.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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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689명으로, 연일 700명대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지난 2월 대구·경북 중심으로 한 '1차 대유행' 때 909명을 기록한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많은데, 방역 당국은 거리두기를 3단계로 올릴 가능성까지 언급했습니다.

장훈경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1주일 하루 평균 국내 발생 확진자는 609.3명에 이릅니다.

거리두기 3단계 격상 기준 가운데 하나인 '하루 평균 확진자 800명 이상'에 다가서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확산세가 꺾이지 않으면 거리두기 격상이 불가피하다고 밝혔습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사회활동 전면 제한을 뜻하는 3단계로의 상향 조정 외에는 다른 선택의 방법이 없습니다.]

특히 소규모 집단 감염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연이어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제(10일) 추가된 수도권 확진자는 처음으로 5백 명을 넘었는데, 전체 확진자의 76%입니다.

경기 부천의 한 증권사에서는 지난 9일 직원 1명이 감염된 뒤 나머지 직원 17명 가운데 16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서울 경의 중앙선 수색역에서는 역사 직원 11명이 감염됐고, 경기 부천의 한 요양병원에서도 어제 낮 요양보호사 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추가 검사를 벌인 결과 환자 61명이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현재 확진자 증가세를 보면 오늘 0시를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8백 명대 또는 그 이상으로 늘어날 가능성까지 제기됩니다.

방역 당국은 수도권 확산세를 잡기 위해 검사 규모를 대폭 늘린다는 방침입니다.

다음 주부터, 수도권에 임시 선별진료소 150여 곳을 설치하고 각 지자체에는 군인, 경찰, 공무원 등 800여 명을 역학조사 요원으로 파견할 계획입니다. 

장훈경 기자roc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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