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두순, 전자발찌 차고 출소..이 시각 남부교도소
<앵커>
아동 성폭행범 조두순이 12년 형기를 마치고 오늘(12일) 출소합니다. 서울 남부교도소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백운 기자, 지금 조두순이 교도소를 나왔나요?
<기자>
네, 지금 제 뒤로 보이시는 것처럼 조두순이 교도소가 제공한 관용차를 타고 남부교도소를 빠져나오고 있습니다.
대부분 출소자들은 대중교통이나 개인 차량을 타고 귀가하는데요, 조두순은 다른 출소자들과 달리 관용차를 이용했습니다.
사회적 관심이 높아 대중교통을 이용하다 시민과 충돌할 우려가 있어서 그렇습니다.
현장에는 새벽부터 취재진뿐 아니라 유튜버 등 시민들이 모여들기도 했습니다.
조두순은 교도소를 나오기 전 전자발찌를 부착했고 경기도 안산 보호관찰소로 이동합니다.
<앵커>
인근 주민들이 계속 불안감을 호소해왔는데, 조두순은 이제 어떻게 관리·감독됩니까?
<기자>
통상 보호관찰관 1명이 15명 안팎의 성범죄자를 감독하는데, 정부는 조두순 1명만 전담하는 관리자를 지정했습니다.
조두순은 보호관찰관에게 주 단위로 생활계획을 보고하고, 주 4회 이상 면담도 해야 합니다.
검찰은 앞서 음주 금지, 특정 시간대 외출 금지 등을 골자로 한 추가 준수사항을 법원에 청구했지만, 법원은 준수사항을 추가해야 할 사정을 다시 소명하라고 검찰에 요구했습니다.
법무부는 성범죄자가 보호관찰관 지시를 성실히 따라야 할 의무가 있는 만큼, 당분간 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관리·감독할 방침입니다.
안산시도 조두순 거주지 근처에 CCTV를 추가 설치하고, 무술 유단자가 포함된 청원경찰 12명을 채용해 24시간 순찰을 돌도록 했습니다.
백운 기자cloud@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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