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교회서 집단감염..12일 800명대 넘어 900명대도 위태(종합2보)

송용환 기자 2020. 12. 11.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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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속출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11일 확진자가 800명대를 훨씬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으로 서울을 비롯한 전국 17개 시·도의 코로나19 확진자는 536명이다.

이날 밤 발생할 추가 확진자를 감안해 11일 확진자는 애초 600명 후반이 예상됐지만 오후 6시 이후에도 집단감염 등이 이어지면서 800명대를 훌쩍 넘을 수도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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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효플러스요양병원 61명·강서구 성석교회 59명 추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89명 발생하면서 사흘 연속 700명 선에 근접한 11일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에서 의료진들이 코로나19 확진자를 응급실로 이송시키고 있다. 2020.12.11/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전국종합=뉴스1) 송용환 기자 = 전국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속출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11일 확진자가 800명대를 훨씬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으로 서울을 비롯한 전국 17개 시·도의 코로나19 확진자는 536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경기 각 160명, 인천 45명, 강원 27명, 대구·부산 각 25명, 울산 20명, 경남·충북 각 17명, 경북 12명, 대전 7명, 전북·충남 각 6명, 광주·전남 각 4명, 세종 1명이 발생했다. 제주는 오후 6시 현재까지 확진자가 없다.

이날 밤 발생할 추가 확진자를 감안해 11일 확진자는 애초 600명 후반이 예상됐지만 오후 6시 이후에도 집단감염 등이 이어지면서 800명대를 훌쩍 넘을 수도 있는 상황이다.

실제 경기 부천의 효플러스요양병원에서는 이날 오후 6시 이후 확진자 61명이 쏟아져 나왔다.

방역당국은 이날 오후 해당 요양병원에서 6명의 확진자가 발생하자 보건소 직원들을 투입해 요양병원 환자와 직원 200명(직원 76명, 환자 124명)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61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5명(직원 4명, 환자 1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고 나머지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집단감염이 발생하자 방역당국은 이날 오후 해당 요양병원 방역조치와 함께 코호트 격리 조치(동일집단 격리)를 내린 상태다.

서울 강서구 성석교회에서도 이날 59명의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왔다. 강서구에서는 성석교회 추가 확진자 외에도 확진자 가족 및 접촉자 13명, 서울대효병원 관련 1명, 에어로빅 학원 관련 1명 등 이날 하루에만 84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강원 강릉에서도 문화강좌발 집단감염의 n차 전파가 급속도로 퍼져 1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강릉문화원 기타강좌 강사(강릉42번·9일 확진) 접촉자의 가족 또는 지인 등이다.

현재까지 문화강좌발 확진자는 총 19명이다. 강릉문화원 본원과 부속시설은 오는 16일까지 폐쇄됐다.

이밖에 경기 안양의 양명고등학교 교사 3명과 학생 4명이 이날 오후 코로나19에 확진됐다.

경기 군포의 한 주간보호센터에서는 추가 확진자 8명이 발생했다. 이로써 해당 시설 관련 감염자는 이틀 간 34명으로 늘었다.

이처럼 오후 들어 집단감염이 곳곳에서 발생하면서 3일째 전국 600명대에 머물던 확진자 수가 11일에는 800명을 훌쩍 넘어서는 것은 물론 900명대도 무너지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올해 코로나19 창궐 이후 일일 최대 확진자는 1차 대유행 때인 지난 2월29일 기록한 909명이 최고 기록이다.

한편 급격한 확진자 증가에 따라 현재 중증환자가 즉시 입원 가능한 병상은 전국 52개, 수도권 8병상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오는 20일 308개, 연말까지 331개까지의 코로나19 중환자 전담치료병상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상황이 심각한 수도권의 경우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현재 131개로, 오는 20일 200개, 연말까지 총 215개까지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sy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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