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시포드의 진심 "날 키워준 맨유 원클럽맨 남을 것"
[스포츠경향]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수 마커스 래시포드(23)가 ‘맨유 원클럽맨’으로 남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래시포드는 11일 열린 영국 스포츠 어워드에서 ‘사회 변화를 위한 스포츠인’ 상을 수상했다. 래시포드는 이후 스포츠기자협회와 인터뷰에서 맨유에 대한 사랑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내 어린 시절은 맨유뿐이었다. 내 마음 속에서 맨유를 넘어본 적이 없는 아이다. 내가 다른 유니폼을 입고 있는 것은 옳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풋볼뉴스 24는 “래시포드는 맨유에서 원클럽맨으로 커리어를 마칠 의지를 드러냈다”고 설명했다.
래시포드는 만 7세에 맨유 유스 클럽에서 축구를 시작해 맨유 연령별 아카데미에서 자랐다. 그는 만 18세이던 지난 2016년 본격적으로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그는 현재 맨유에서 232경기를 뛰며 77골·45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주축 선수로 성장했고, 대표팀에서도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래시포드는 축구 선수가 아닌 성숙한 시민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그는 영국이 코로나19로 봉쇄됐을 때 학교를 가지 못해 끼니를 해결하지 못하는 저소득층 학생들을 위해 무상급식 캠페인을 진행했다. 그는 캠페인에만 그치지 않고 정부에 호소문을 보냈고 이같은 노력 끝에 영국 정부는 280만명의 어린이 무상 급식을 진행했다. 이런 활동으로 래시포드는 대영제국의 훈장을 받기도 했다.
이번 상도 그의 이런 사회공헌 노력에 대한 결실이었다. 그는 이런 활동에 대해서도 맨유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밝혔다. 래시포드는 “올해 생긴 좋은 일들은 맨유가 어린 시절 나에게 기회를 준 것에서 비롯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어린 시절 가족 중에 나를 차로 훈련장에 데려다주는 사람이 없었다. 그럼에도 나는 맨유에서 훈련을 해야 했고 구단에서 나를 통학시켜 주었다”며 많은 은혜를 받았다고 밝혔다. 또 “청소년 때, 엄마는 집에서 고생하고 있었고 나는 5년간 숙소 생활을 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1군에 데뷔한 후 나를 보았지만 난 그 이전부터 팀과 깊은 유대 관계를 유지해왔다. 맨유는 내가 축구에 재능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었고 데뷔할 수 있게 기회를 준 구단”이라며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그가 맨유에 뼈를 묻으려는 이유는 빈말이 아닌 것이 분명해 보인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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