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순 이어 윤갑근도 구속..충북 정치권 파장
[KBS 청주]
[앵커]
'라임 펀드' 로비 명목으로 금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는 윤갑근 국민의힘 충북도당위원장이 오늘, 구속됐습니다.
청주 상당을 지역구로 둔 정정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이어 윤 위원장도 구속돼 지역 정가에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두 사건의 쟁점을 조진영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윤갑근 국민의힘 충북도당위원장이 오늘 새벽, 구속됐습니다.
정계 입문 전, 우리은행이 라임 펀드 판매를 중단하자 판매를 재개해달라고 로비했는데, 이 명목으로 라임자산운용이 투자한 회사 메트로폴리탄에서 2억여 원을 받았다는 혐의입니다.
정상적인 법률 자문료였다는 윤 위원장의 주장은 받아들여 지지 않았습니다.
법원은 윤 위원장이 "도망가거나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면서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앞서 라임자산운용에 돈을 댄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은 "야당 정치인에게 수억 원을 지급한 뒤 우리은행에 로비가 이뤄졌다"고 폭로했습니다.
우리금융지주와 윤 위원장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검찰은 윤 위원장이 라임을 위한 로비를 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지난 4·15 총선 당시 윤 위원장을 누르고 당선됐지만, 회계부정 혐의로 구속된 정정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재판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검찰은 정 의원이 회계책임자와 2천만 원을 주고받았고, 차량 대여료를 선거 운동원이 대납했다는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정 의원 측은 법적인 문제가 될 부분은 없고, 대부분 몰랐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구속영장 집행 절차의 문제점을 제기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청주 상당에서 맞붙었던 여야 유력 정치인이 연이어 구속되면서 지역구도, 충북 정가도 크게 요동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진영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
조진영 기자 (123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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