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라트비아서 코로나19 합병증 사망..화려한 업적과 논란의 말년(종합)

정유진 기자 입력 2020. 12. 11. 21:03 수정 2020. 12. 11.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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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감독(60)이 라트비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합병증으로 세상을 떠났다.

11일 러시아 관영 스푸트니크 통신은 라트비아 현지 델피 뉴스 포털을 인용해 김기덕 감독이 라트비아의 한 병원에서 이날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사망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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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59) 영화 감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망했다고 라트비아 언론이 11일 보도했다. 러시아 관영 스푸트니크 통신은 라트비아 현지 델피 뉴스 포털을 인용해 김기덕 감독이 라트비아에서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사망했다고 전했다. 김 감독은 지난달 20일 라트비아에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감독은 라트비아 유르말라에서 숙소를 얻어 생활했으며 최근 코로나19 증상이 있어 병원에 입원했다 치료 끝에 숨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2013년 서울 중구 롯데호텔 사파이어 볼룸에서 열린 스타의 밤 시상식에 참석한 김 감독의 모습.(뉴스1 DB) 2020.12.11/뉴스1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김기덕 감독(60)이 라트비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합병증으로 세상을 떠났다.

11일 러시아 관영 스푸트니크 통신은 라트비아 현지 델피 뉴스 포털을 인용해 김기덕 감독이 라트비아의 한 병원에서 이날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사망했다고 전했다. 델피 뉴스에 따르면 김기덕 감독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와 에스토니아를 거쳐 지난달 20일 라트비아에 입국했다.

김 감독은 라트비아 휴양도시 유르말라에 집을 구매하고 영주권을 얻으려 했으나 약속된 날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으며 지인들이 그를 찾아나섰다고 델피는 전했다.

라트비아의 유명 영화 감독 비탈리 만스키는 걱정에 병원들을 수소문했으나 "엄격한 개인정보 보호 규정으로 인해 그의 소재 파악에 시간이 많이 걸렸다"면서 "그의 사망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김기덕 감독의 사망 소식은 김기덕필름 출신 측근을 통해 알려졌다. 이 측근은 이날 뉴스1에 "가족분과 확인한 결과 외신의 소식이 맞다고 한다"며 "(김기덕 감독의 사망 소식과 관련해) 가족들도 이날 연락을 받았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전양준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역시 해외 영화인을 통해 김기덕 감독의 사망 소식을 듣고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키르키스스탄의 평론가 굴바라 톨로무쇼 바로부터 카자흐스탄에서 라트비아로 이주해서 활동하던 김기덕 감독이 자신의 환갑일 12월20일을 불과 한 주 앞두고 코로나19로 타계했다는 충격적인 비보를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발트 병원에 입원한 지 이틀 만인 오늘 사망했다고 한다"며 "한국영화계에 채울 수 없는 크나큰 손실이자 슬픔이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덧붙였다.

김기덕 감독은 올해 탄생 60주년을 기념해 16일부터 22일(현지시간)까지 에스토니아 탈린에서 영화 상영회를 준비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기덕 감독은 세계 3대 영화제인 칸, 베니스, 베를린에서 수상한 유일한 한국 감독이다.

그는 앞서 2004년 제54회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사마리아'로 은곰상을, 같은 해 베네치아 국제영화제에서 '빈 집'으로 은사자상을 수상했다. 2011년 칸영화제에서 '아리랑'으로 주목할 만한 시선에 초청, 해당 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한 2012년 '피에타'로 제 69회 베네치아 국제 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품에 안으며 거장으로 인정 받기도 했다.

하지만 화려한 업적은 2018년 터진 '미투 논란'으로 인해 위기를 맞았다. 이후 김기덕 감독은 카자흐스탄과 러시아 등 해외에서 활동해왔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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