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장 기존 후보 중에서" 1말 2초 출범 전망
<앵커>
야당의 거부권을 무력화한 공수처법 개정안이 어제(1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공수처 출범 시기를 두고 말들이 오가고 있는데요. 민주당은 내년 1월 말이나 2월 초쯤 출범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고정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회를 통과한 공수처법 개정안은 나흘 뒤 열리는 국무회의에서 의결, 공포될 것으로 보입니다.
여당은 공수처장 후보 2명을 정할 추천위원회를 바로 재가동할 태세입니다.
[김태년/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늦은 만큼 출범을 서둘러야 합니다. 국회의장님께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를 조속히 소집해 주시기를 (요청합니다.)]
한 여당 몫 추천위원은 기존 심사 대상자 9명 가운데 최종 후보를 뽑겠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회의에서 7표 가운데 5표를 얻어 최다 득표한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과 전현정 변호사가 여당 쪽에서는 최종 후보로 거론됩니다.
두 사람은 모두 판사 출신입니다.
반면 거부권을 잃은 야당 몫 추천위원들이 아예 사퇴할 수도 있는데 그러면 바뀐 법에 따라 국회의장이 대체 위원을 위촉할 수 있습니다.
여권의 시간표대로라면 대통령의 공수처장 지명은 올해 안에 가능합니다.
다음은 인사청문회입니다.
공수처는 '검찰 개혁의 상징'이라는 여당과 '정권 보위 기구'라는 야당 간, 검증을 둘러싼 대격돌이 예상됩니다.
인사청문회에 최장 20일.
그 뒤 공수처장이 임명되면 수사 검사 등을 임용하기 위한 공수처 인사위원회가 가동돼야 합니다.
이때 국민의힘이 야당 몫 인사위원 2명을 추천하지 않을 수 있는데 민주당은 추천하지 않아도 인사위 구성을 강행할 태세입니다.
이런 과정을 거치고 나면 결국 공수처 출범은 내년 1월 말이나 2월 초가 될 것으로 민주당은 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영상편집 : 김종미)
고정현 기자yd@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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