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글러브 종합]99.4% 역대 최다 득표 신기록 세운 양의지, 개인통산 6번째에다 골든포토상까지 수상

정태화 2020. 12. 11.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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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유격수 부문 3년 연속--강백호, 황재균은 첫 수상의 영예 안아

2020 프로야구의 각 수비 위치별 최고의 선수를 가리는 골든글러브의 주인공이 가려졌다.

영광의 2020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수상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외국인선수로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알칸타라와 로하스는 구단에서 대리 수상을 했다.
프로야구 최고 포수 양의지(NC)가 KBO 리그 최다 득표율 신기록을 세우며 개인 통산 6번째 골든글러브 수상과 함께 첫 골든포토상을 수상했으며 메이저리그 진출을 앞둔 김하성은 3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 외야수 이정후(키움)는 데뷔 4년차에 3차례 골든글러브 수상의 진기록을 세웠으며 최형우(KIA)는 지명타자 부문에서, 강백호와 황재균(이상 KT)은 1루수와 3루수 부문에서 첫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올시즌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인 양의지는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총 유효표 342표 가운데 340표를 얻어 사상 초유의 99.4% 득표율로 포수 부문 황금 장갑을 손에 넣었다. 나머지 두표는 박세혁(두산)과 장성우(KT)가 한 표씩을 얻었다.

이로써 양의지는 개인 통산 6번째로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며 이만수(전 SK 감독), 강민호(삼성·이상 5회)를 제치고 김동수(LG 수석코치·7회)에 이어 포수부문 최다 수상 단독 2위에 올랐다. 특히 양의지는 총 유효표 342표 가운데 340표를 획득, 99.4%의 득표율로 2002년 지명타자 수상자인 마해영(당시 삼성)의 득표율 99.3%(272표 중 270표 획득)를 0.1% 넘어서는 최다 득표 신기록을 세웠다.

올시즌 최고의 해를 맞은 NC 양의지는 KBO리그 역대 최다 득표율로 개인통산 6번째 포수부문 골든글러브에 이어 골든포토상까지 받았다.
또 양의지는 지난달 24일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두산을 4-2로 누른 뒤 포효하는 사진으로 사상 첫 골든포토상까지 받아 기쁨은 더욱 컸다.

올해 NC의 캡틴을 맡은 양의지는 포수로 30홈런(33개)-100안타(151안타)-100타점(124타점)을 모두 넘기는 사상 첫 기록을 세우며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NC의 창단 첫 통합우승을 견인하는 일등공신이 됐다.

양의지는 "2019년에 NC가 5위를 했는데, 동료들이 올해 내게 주장을 맡기면서 '팀을 잘 부탁한다'고 했다. 동료들에게 많은 힘을 얻었다. 부족한 주장을 따라 준 NC 동료들에게 정말 고맙다"며 "올시즌에 정말 많은 것을 이루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키움의 김하성은 역대 3번째로 3년 연속 유격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3년 연속 두산에서 외국인선수가 투수부문 골든글러브 진기록
투수 부문에서는 다승(20승)과 승률(0.909) 부문 2관왕에 오른 라울 알칸타라(두산)가 232표의 압도적인 지지로 드류 루친스키(NC·48표)와 댄 스트레일리(롯데·39표)르를 여유있게 제치고 골든글러브를 안았다. 두산은 2018~2019년 조쉬 린드블럼에 이어 이날 알칸타라의 수상으로 3년 연속 외국인 투수 골든글러브 수상자를 탄생시키는 진기록을 남겼다. 골든글러브 사상 한 팀에서 3년 연속으로 외국인 투수가 탄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내야수 부문에서는 1루수 강백호, 2루수 박민우(NC), 3루수 황재균, 유격수 김하성이 각각 수상했다.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김하성은 김재박(전 LG 감독), 강정호(은퇴)에 이어 역대 3번째로 유격수 부문 3년 연속 수상의 영광을 안았고 프로 3년차 강백호는 사상 첫 수상하는 기쁨을 누렸다.

KT 황재균은 프로 데뷔 15년만에 처음으로 3루수 부문에서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이번 골든글러브에서 최대 격전지가 된 3루수 부문에서는 프로 15년차의 베테랑 황재균이 168표를 받아 131표의 허경민(두산)을 불과 37표차로 누르고 사상 처음으로 골든글러브를 끼는 영광을 안았다.

이정후, 데뷔 4년차에 3회 수상 진기록
외야수 부문에서는 2020년 정규시즌 MVP 멜 로하스 주니어(KT)가 309표를 받아 2년 연속 수상했으며 221표를 얻은 김현수(LG)와 202표를 받은 이정후(키움)도 수상자가 됐다. 이정후는 (고)장효조(전 삼성 2군 감독), 박재홍 해설위원, 이병규(LG 코치)에 이어 역대 외야수 중 4번째로 데뷔 4년 차에 골든글러브 3회 수상 진기록을 세웠다.

지명타자에서는 외야수로 5차례 골든글러브를 받았던 최형우는 개인 6번째이자, 지명타자로는 첫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최형우는 168표로 113표의 나성범(NC)을 제쳤다.

골든글러브 수상자들을 팀 별로 보면 KT가 강백호, 황재균, 로하스 등 3명으로 가장 많고 통합우승한 NC(양의지, 박민우), 키움(김하성, 이정후)이 각 2명씩이며 두산(알칸타라), LG(김현수), KIA(최형우)는 각각 1명씩이며 올시즌 7~10위인 롯데, 삼성, SK와 한화는 단 한명의 골든글러브 수상자도 내지 못했다.

한편 NC 박석민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선정하는 '사랑의 골든글러브상', 나성범은 KBO 상벌위원회가 선정하는 '페어플레이상'을 수상했다.

각 부문별 골든글러브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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