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위 "원어스 시온, 이번 앨범 듣고 우리 색 잡혔다고..뿌듯" [M+인터뷰]

2020. 12. 11.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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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위 인터뷰 사진=RBW

원위가 3개월 만에 빠르게 컴백을 하게된 가운데 점차 자신들만의 색을 찾아가기 시작했다.

원위는 11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MEMORY : illusion(메모리: 일루전)’을 발매한다. 타이틀곡 ‘기억 속 한 권의 책’을 포함해 ‘TRAUMA (Aquarium)’ ‘기억 세탁소 (Eraser)’ 등 3곡이 수록됐다.

특히 ‘기억 속 한 권의 책’은 멤버 용훈이 영화를 보고 영감을 받아 쓴 자작곡으로, 몽환적인 분위기와 함께 후반부로 갈수록 강렬해지는 사운드로 원위 표 밴드 퍼포먼스를 예고했다.

마마무의 남동생들인 원어스와 형제 그룹이자 밴드라는 차별점을 가진 원위는 점차 자신들의 색을 찾고 있었던 가운데 전 멤버가 이번 신보 작사와 작곡에 참여하며 확고한 정체성을 잡아가기 시작했다. 이에 이와 관련해 원위는 이번 신보를 발매한 소감부터 소개와 의미까지 서면인터뷰를 통해 설명했다.

원위 컴백 사진=RBW

▶이하 원위 일문일답

Q. 디지털 싱글 ‘소행성’ 발매 이후 3개월 만에 빠르게 컴백을 하게 됐는데 소감이 어떤가.

A. 용훈: 9월 ‘소행성’ 발매 이후 조금 빠른 시일 내에 싱글 앨범 발매를 하게 되었다. 그만큼 많은 대중분들께 원위 음악을 들려드릴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감사할 뿐이다. 그리고 이번 싱글 앨범으로는 음악방송 활동도 있어서 우리 노래를 좀 더 가깝게 만나실 수 있지 않을까 싶다.

Q. 형제그룹 원어스와 비슷한 시기에 음원을 발매하게 됐다. 서로 응원의 말을 주고 받은 게 있을까.

A. 동명: 나와 쌍둥이이자 원어스 멤버 시온이와는 항상 서로 먼저 보여주고, 들려주고 피드백을 받고 있다. 타이틀곡 ‘기억 속 한 권의 책’도 완성되기 전에 먼저 들려줬었는데, 시온이가 딱 듣자마자 ‘어! 이제 원위의 색이 잡힌 것 같아’라고 피드백을 주었던 게 기억에 남는다. 가감 없이 피드백을 해주는 가장 가까운 이에게 받은 긍정적인 의견이어서 더 힘이 되고 좋았던 것 같다.

Q. 원위의 색이 잡힌 것 같다고 하는데 이번 앨범의 매력은 무엇인지, 한 단어로 표현을 해본다면?

A. 강현: 이번 앨범을 문학의 장르로 표현한다면 ‘고전소설’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고전은 오랜 시간 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모범이 되는 문학 예술이지 않냐. 읽을 때 자극적이지도 않고 읽고 나면 깊게 생각에 남기도 하니까 그렇게 계속 생각나는 앨범으로 남았으면 좋겠다.

A. 키아: 나는 ‘추억’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앨범이 ‘기억’을 테마로 하지만 모두 다 좋은 기억을 뜻하는 건 아니다. 첫 번째 트랙 ‘트라우마’에서는 나쁜 기억, 타이틀곡 ‘기억 속 한 권의 책’은 애틋한 기억, 마지막 ‘기억세탁소’에서는 지우고 싶지만 잡고 싶은 기억을 담고 있다. 이 모든 기억들이 시간이 흘러 추억이 된다면 후에는 모두 좋게 남았다는 게 아닐까? 이번 앨범은 ‘추억으로 남았으면 하는 모든 기억들을 모았다’는 의미에서 ‘추억’으로 표현하고 싶다.

Q. 이번 앨범에 전 멤버가 작사 작곡에 참여했는데 서로 영감을 얻은 부분은 무엇인지, 서로에게감탄했던 순간이 있을지 궁금하다.

A. 강현: 우리는 곡을 쓰면 멤버들끼리 공유를 많이 하곤 한다. 서로 만든 곡을 듣고, 피드백 하면서 영감을 많이 얻는다. 이렇게 멤버들하고 서로 소통하면서 작업하는 게 원동력이 되기도 하고 음악적으로도 힘이 많이 되는 것 같다.

A. 용훈: 나는 이번 앨범 작업을 하면서 하린이에게 감탄했던 순간이 있다. ‘기억 속 한 권의 책’ 작업 초반에 하린이에게 드럼을 이런 느낌으로 해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하고 나서 작업한 음원을 딱 들어봤는데, 그 때 진짜 감탄했었다. 곡이 후반부에서 더 극대화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한 말이었는데 정말 내 말을 찰떡같이 알아듣고 정교하게 드럼 플레이를 넣어줘서 놀랐었다. 이제 우리는 척하면 척인 사이가 된 것 같다. (웃음)

Q.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다. 이번 앨범을 준비하며 재밌었거나 기억에 남는 일화가 있을까.

A. 하린: 코로나19로 음악방송 활동이나 공연에 제약이 있던 건 사실이지만, 그만큼 온전히 작업에 집중할 수 있었던 시간이 되기도 했다. 그래서 이번 우리 원위의 싱글 앨범 퀄리티가 한층 더 높아질 수 있었던 것 같다.

A. 동명: 작업 중, 기억에 남는 일화 중에 하나는 내가 ‘트라우마’ 녹음을 할 때다. 이 곡은 키아가 깊은 물에 빠진 뒤 생긴 트라우마에 영감을 얻어 작업한 곡이다. 그런데 나는 물을 너무 좋아한다!!!! 그래서 녹음 전에 키아가 곡에 담은 그 감정을 이해하기 위해 유튜브에서 심해 공포 관련 영상을 찾아보기도 하면서 곡에 공감하려고 했던 것 같다.

Q. 마지막으로 이번 앨범을 통해 얻고 싶은 수식어와 듣고 싶은 반응은?

A.하린: 올해 코로나19로 모두 힘든 한 해를 보냈는데, 원위의 앨범 ‘MEMORY : illusion’을 통해서 조금이나마 무거운 감정들을 치유 받으셨으면 한다. 그래서 ‘비타민 원위’라는 수식어와 함께 모두 힘든 시기에 마음을 어루만지는 노래를 만든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좋을 것 같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이남경 기자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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