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하스 'GG 대리수상' 김강 코치의 아쉬움.. "일본으로 보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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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골든글러브의 주인공이 됐지만 멜 로하스 주니어(KT)의 모습은 볼 수 없었다.
로하스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 이어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도 압도적인 득표율(342표 중 309표)로 '황금장갑'까지 거머쥐었지만 KT 위즈는 아쉬움 속 대리수상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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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골든글러브의 주인공이 됐지만 멜 로하스 주니어(KT)의 모습은 볼 수 없었다.
로하스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 이어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도 압도적인 득표율(342표 중 309표)로 '황금장갑'까지 거머쥐었지만 KT 위즈는 아쉬움 속 대리수상에 만족해야 했다.
김강 KT 코치는 1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외야수 수상자로 뽑힌 로하스를 대신해 시상대에 섰다.
김강 코치는 "아쉽게 이 트로피를 일본으로 보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2017시즌 처음 KT유니폼을 입은 로하스는 올해까지 4시즌을 뛰었다.
2021시즌에는 142경기에서 타율 0.349(550타수 192안타) 47홈런 135타점의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로하스의 활약에 힘입은 KT는 창단 첫 가을야구를 경험할 수 있었다. 하지만 내년에는 로하스를 볼 수 없다.
로하스는 최근 메이저리그와 KT의 러브콜을 고사하고 한신 타이거즈와 계약을 맺었다. KT는 역대 외국인 선수 최고액을 제시했지만 2년 최대 550만달러 이상을 제시했던 한신과의 '머니 게임'에서 밀렸다.
김 코치는 아쉬움 속 로하스를 향해 축하의 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이강철 감독과 이숭용 단장, 그리고 모든 선수들이 로하스를 1명의 외국인이 아닌 진심으로 식구로 생각했다"며 "이 친구가 메이저리그라는 꿈을 이룰 때까지 계속 응원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페어플레이상을 받은 나성범(NC)의 트로피도 팀 동료 박민우(NC)가 대신 받았다.
박민우는 "성범이형이 개인적인 사유로 참석하지 못해 대신 받게 됐다"며 "다음에 나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민우는 사회자가 "평소 나성범은 어떤 선수냐"고 묻자 "굉장히 재미 없는 사람"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 밖에 투수 부문 수상한 라울 알칸타라(두산)는 대신 통역이 골든글러브를 받기도 했다. 두산 통역은 "오늘 아침에 알칸타라와 통화를 했다"며 "기회를 준 두산에 고맙고, 코칭스태프와 프런트 직원 모두에게 감사드린다는 이야기를 전했다"고 말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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