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의지 "종현이와 함께한 무명 시절, 우승은 상상도 못했죠"

조성호 2020. 12. 11. 15:5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개인 통산 6번째 골든글러브를 차지한 양의지 선수는 눈코 뜰 새 없는 바쁜 연말을 보내고 있는데요.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앞서 YTN을 찾은 양의지 선수가 우승 확정 순간을 함께한 팀 동료 원종현과의 특별한 인연을 소개했습니다.

양의지가 두산에서 신인왕과 두 차례 우승을 경험하며 탄탄대로를 걷는 동안, 긴 무명 생활을 거친 원종현은 병마와도 싸우며 힘겹게 NC의 주축 투수로 자리 잡았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개인 통산 6번째 골든글러브를 차지한 양의지 선수는 눈코 뜰 새 없는 바쁜 연말을 보내고 있는데요.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앞서 YTN을 찾은 양의지 선수가 우승 확정 순간을 함께한 팀 동료 원종현과의 특별한 인연을 소개했습니다.

조성호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한국시리즈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아내는 순간, 양의지는 마운드로 달려가 마무리투수 원종현을 격하게 끌어안고 기쁨을 나눕니다.

둘의 인연은 프로 초년병 때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양의지 / NC 포수·한국시리즈 MVP : 연습경기도 많이 하고 인연이 있었는데, 같이 입대하면서 인연이 더 깊어진 거 같아요. 둘 다 무명 선수였고, 서로 집도 가깝다 보니까 자주 만나서 얘기도 많이 하고….]

양의지가 두산에서 신인왕과 두 차례 우승을 경험하며 탄탄대로를 걷는 동안, 긴 무명 생활을 거친 원종현은 병마와도 싸우며 힘겹게 NC의 주축 투수로 자리 잡았습니다.

처음으로 같은 팀에서 뛴 지 2년 만에 합작한 우승은 추억을 다시 불러왔습니다.

[양의지 / NC 포수·한국시리즈 MVP : 군대 있을 때는 상상도 못 한 장면이 나왔던 거 같아요. '야, 옛날 생각나니' 이런 말 많이 했던 것 같고, 옛날에 놀던 거랑 밥 먹은 거랑 어떻게 지냈는지, (한국시리즈) 끝나고 맥주 한잔 하면서 이런 얘기를 많이 한 것 같아요.]

처음 맡은 주장으로 이겨야 한다는 부담을 내려놓는 순간, '무표정'이 트레이드 마크인 양의지도 눈물을 참지 못했습니다.

[양의지 / NC 포수·한국시리즈 MVP : 팀 성적이 좋다 보니까 올해는 우승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1등을 지키기 위해서 내가 어떻게 해야 하나 하는 부담이 있었던 것 같아요. 긴장이 쫙 풀려서….]

통합 우승에 한국시리즈 MVP, 각종 연말 시상식을 휩쓸면서도, 아직 'NC 왕조'가 시작됐다고 말하긴 이르다며 몸을 낮췄습니다.

[양의지 / NC 포수·한국시리즈 MVP : 아직은 '왕조' 보다는 신생팀이기 때문에 더 많은 우승을 하는 명문 구단들을 따라잡으려면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우승 욕심을 숨기진 않았습니다.

[양의지 / NC 포수·한국시리즈 MVP : 올해뿐만 아니라 내년에도 내후년에도 우승해서 바쁜 생활을 했으면 좋겠어요.]

YTN 조성호[chosh@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시각 코로나19 확진자 현황을 확인하세요.

▶ 대한민국 대표 뉴스 채널 YTN 생방송보기

▶ 네이버에서 YTN 뉴스 채널 구독하기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