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배성우, 결국 '날아라 개천용' 하차→동생 배성재 사과까지 '역대급 민폐' [종합]

2020. 12. 11.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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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배우 배성우가 작품과 가족에 모두 민폐를 끼쳤다.

'날아라 개천용' 측은 11일 "주연 배우의 음주운전 소식을 접하고, 제작사와 방송사(SBS)는 최선의 수습을 위한 논의를 거듭했다. 현재까지 협의한 내용의 결론은 해당 배우의 하차가 불가피하다는 것"이라며 "배성우 씨는 더 이상 촬영에 임하지 않게 되며 이후 드라마 전개는 현재 논의 중에 있다"고 했다.

이어 "오는 12일 12회 방송 이후 3주간 재정비 시간을 갖고 새해부터 방송을 재개할 예정입니다. 이미 촬영을 마친 16회까지는 해당 배우의 출연 분량을 최대한 편집하여 방송하고, 17회부터 20회 종영시까지는 해당 배우 출연 없이 촬영을 진행, 차질없이 방송을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날아라 개천용'은 억울한 누명을 쓴 사법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세상에 대변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으며, 특히 배삼수 역을 맡은 배성우는 정의감에 불타는 기자로 나오며 시청자들에게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권상우와 함께 브로맨스 케미를 뽐내며 정의로운 캐릭터를 소화한 배성우가 현실에서는 음주운전으로 인해 경찰에 적발된 만큼 대중들의 실망이 큰 상황. 제작진은 더이상 배성우의 캐릭터를 이어갈 수 없었던 만큼 남은 회차 안에서 지워나갈 예정이다.

10일 배성우의 소속사에 따르면 배성우는 최근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다. 음주운전 당시 구체적인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는 알려지지 않았다. 배성우는 조만간 경찰 조사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배성우의 소속사는 "불미스러운 일로 소식을 전하게 돼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드린다"며 "이유를 불문하고 배성우 씨와 소속사는 변명의 여지없이 책임을 깊게 통감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배성우 씨를 지켜봐주신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고, 물의를 일으킨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 숙였다.

또한 소속사는 "향후 정해진 일정에 대하여 함께 일하는 많은 관계자 분들께 최대한 피해가 가지 않도록 신속히 방법을 강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배성우의 동생이자 아나운서인 배성재 역시 10일 저녁 생방송으로 진행된 SBS 라디오 '배성재의 텐'에서 "뭐라 드릴 말씀이 없다"라며 형 배성우의 음주운전을 간접 언급했다.

배성재는 "가족으로서 사과드린다. 앞으로 죽을 때까지 어떤 방송에서도 그 이름이 언급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사과했다.

배성우는 1999년 뮤지컬 '마녀사냥'으로 연기를 시작했다. 영화 '베테랑', '내부자들', '더 킹',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드라마 '라이브' 등에 출연했다. 호탕한 매력과 다채로운 연기로 사랑받았던 배성우는 오랜 무명 생활을 딛고 인지도를 높였지만 음주운전이라는 잘못으로 고개를 숙여야 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SBS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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