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초점] 천만관객→n년 만의 드라마..최민식·황정민 왜 '리턴'할까

문지연 2020. 12. 11.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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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천만관객을 동원하던 스크린의 스타들이 드라마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n년 만의 드라마 복귀'라는 엄청난 수식어도 앞에 달았다.

OTT(over the top :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의 열기가 뜨거워지고, 드라마의 퀄리티가 높아지며 영화에서만 얼굴을 비추던 배우들이 너도 나도 드라마를 찾고 있다. 영화 '국제시장' 등 '천만관객의 아이콘'인 황정민은 11일 첫 방송되는 JTBC 새 금토드라마 '허쉬'(김정민 극본, 최규식 연출)로 시청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황정민은 2012년 방송됐던 TV CHOSUN 개국 기념 드라마 '한반도' 이후 약 8년 만에 시청자들을 찾아오게 됐다. 드라마 경력은 짧다. 2009년 방송됐던 KBS 2TV '그저 바라보다가'가 그의 데뷔작이었고, '허쉬'로 세 번째 브라운관 도전에 나섰다.

펜보다 큐대 잡는 날이 많은 '고인물' 기자와 밥은 펜보다 강하다는 '생존형' 인턴의 쌍방 성장기이자, 월급쟁이 기자들의 밥벌이 라이프를 그린 드라마인 '허쉬'에서 황정민은 고인물 기자 한준혁 역을 맡아 오피스 드라마의 열기에 함께할 예정. 황정민은 드라마 복귀를 앞두고 진행됐던 제작발표회에서 "대본을 단숨에 다 읽을 정도로 너무 재미있었다. 얘기가 현실에 와 닿고, 내가 이 얘기를 했을 때 시청자들이 공감하고 웃고 울고 즐길 수 있는 거리가 되는 대본이란 생각에 단숨에 '하고 싶다'고 했다"며 "드라마 복귀에 대한 실감은 안 난다. 공연을 하루 앞둔 긴장과 떨림만 있다"고 말하며 복귀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최민식의 복귀도 코앞으로 다가왔다. 내년 촬영을 목표로 제작이 진행되고 있는 드라마 '카지노'의 주인공을 제안받고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중이다. 최민식은 1997년 방송됐던 MBC '사랑과 이별' 이후 24년간 영화계에서 주로 활약했던 배우. '카지노'의 출연이 확정된다면 약 24년 만에 브라운관에 자신의 모습을 내비치는 셈이다. '카지노'는 영화 '범죄도시'를 만든 강윤성 감독이 극본과 연출을 맡는 드라마로, 카지노를 배경으로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가는 한 남성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최민식의 소속사인 씨제스엔터테인먼트와 비에이엔터테인먼트가 공동 제작하는 작품. 최민식 측은 "긍정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최민식은 앞서 진행된 인터뷰 등에서도 "좋은 주제와 콘텐츠를 긴 호흡으로 가져가고 싶은 갈증이 있다"고 밝혔기에 그의 브라운관 복귀가 관심을 부른다.

하정우의 복귀도 이미 확정됐다. 하정우는 영화 '공작'과 '클로젯'의 윤종빈 감독이 연출을 맡은 드라마 '수리남'의 주연. 2007년 방송됐던 MBC 드라마 '히트' 이후 14년 만에 긴 호흡의 시리즈에 출연하게 된 그의 앞날에도 기대가 쏠리고 있다. 그러나 '수리남'은 올해 도미니카 공화국에서의 촬영이 예정돼 있었지만, 코로나19의 확산이 거세짐에 따라 이를 미뤄뒀다. 현재로서는 내년 초 촬영에 임하는 것이 목표지만, 코로나19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이 역시도 불투명한 바. 400억원 대작 드라마 '수리남'의 미래에도 관심이 쏠린다.

스크린에서 활약하던 배우들이 브라운관으로 '리턴'한다는 소식은 안방 시청자들의 가슴을 뛰게 하고 있다. 그동안 쉽게 만날 수 없던 스타들이 드라마로 돌아오며 높은 퀄리티의 드라마가 완성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더해진 바. 그동안 꾸준히 퀄리티를 높여온 안방의 수준이 통한 셈이다. 현재 안방에서는 수백억원대의 드라마들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다. 영화를 능가하는 CG(컴퓨터그래픽)는 물론, 버추얼 스튜디오의 도입까지 이어지며 높은 수준의 드라마가 완성되고 있는 상황.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과 사전제작의 성행으로 인해 그간 문제가 됐던 쪽대본과 퀄리티의 문제까지 잡아낼 수 있는 상황이 됐기에 영화계를 주름잡던 배우들의 관심 역시 돌아오는 중이다.

OTT와 손을 잡은 방송계의 바람도 한몫을 했다. 그동안 방송사에 기대 한정적인 작품과 소재만 선보일 수밖에 없었다면, 이제는 플랫폼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형식의 다양한 소재까지 아우를 수 있는 상태가 된 것. 이에 새로운 콘텐츠를 찾는 배우들의 눈길이 자연스럽게 드라마로 쏠렸다.

코로나19로 인한 영화계 상황 악화 역시 배우들이 드라마로 눈을 돌리는데 도움이 됐다. 올해 영화계는 코로나19로 인해 피해를 봤고, 개봉 역시 제대로 할 수 없는 상황에 처했다. 해외 로케이션이 예정된 영화를 포함해 영화계 전반의 촬영이 정상적으로 이뤄질 수 없던 상황에서 이 같은 이동과 변화는 당연한 수순이 됐다. 스크린을 향하던 영화들도 OTT 플랫폼으로 눈을 돌리는 상황. 이제는 플랫폼이 경계가 완전히 무너진 상태다.

앞으로 교류는 더 많아질 전망. 드라마 제작사 관계자는 스포츠조선에 "이제는 드라마나 영화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상황이다. 프랫폼의 자유가 주어진 상태에서 배우들 역시 드라마로 눈을 돌리는 일이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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