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리포트] 손발 썩어 떨어져 나갔지만..中 특별한 선생님
양손이 없지만 능숙하게 볼펜을 조립해 학생들의 시험지를 채점하는 선생님, 쓰촨성의 한 초등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고 있는 두쉬안메이입니다.
칠판에 느리게 글자를 쓰지만 학생들에게 함께 손으로 쓰고 소리 내어 읽자고 했습니다.
[두쉬안메이/쓰촨성 초등학교 교사 : 학생들이 집중할 수 있도록 함께 손으로 따라서 글을 쓰자고 부탁했는데요, 아이들이 기억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두쉬안메이는 2살 때 갑작스러운 질병으로 두 손과 두 발을 모두 잃었습니다.
[두쉬안메이 어머니 : 손과 발이 검어지더니 피부가 갈라졌어요. 며칠 사이 상태가 계속 안 좋아졌고 결국 손과 발 부위가 썩어서 떨어져 버렸어요.]
걷기는 물론 식사도 힘들었지만 손목을 이용해 글 쓰는 방법을 터득했고 아버지에게 업혀 초등학교에 입학했습니다.
자신을 따뜻하게 대해주는 선생님들을 만나면서 장래 희망을 교사로 정했습니다.
2008년 교사 시험을 통과한 그녀는 12년 동안 주위의 편견과 의족으로 인한 통증을 부단한 노력과 밝은 성격으로 이겨냈습니다.
[두쉬안메이 학생 : 제가 생각하기에 선생님은 매우 용감해요. 비장애인과 다르지만 선생님이 더 대단해요.]
자신을 도와주려는 아이들에게 항상 감동한다는 두쉬안메이는 더 좋은 선생님이 되기 위해 매일 이렇게 다짐합니다.
[두쉬안메이/쓰촨성 초등학교 교사 : 저는 일을 한다면 제대로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다른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면 저도 잘할 수 있다고 저 자신한테 얘기합니다.]
송욱 기자songx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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