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대마초는 한약" 당당했던 아이언, 야구방망이 폭행 구속기로에 고개 '푹'

조을선 기자 2020. 12. 11.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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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가르치던 미성년자를 야구 방망이로 폭행한 혐의를 받는 래퍼 28살 아이언(본명 정현철)이 구속기로에 섰습니다. 서울서부지방법원은 오늘(11일) 정 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했습니다.

흰 롱패딩을 입고, 검은 모자 눌러 쓴 채 법원에 출석한 아이언은 "상해 혐의 인정하나", "사과할 마음 없나", "왜 폭행했나" 등을 묻는 취재진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고개를 푹 숙인 채 빠른 걸음으로 법원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정 씨는 그제 오후, 서울 용산구 자택에서 18살 A군을 엎드리게 한 뒤 야구 배트로 50여 차례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아이언은 A군과 동거하며 음악을 가르쳐왔습니다.

아이언은 지난 2014년, 엠넷에서 진행한 힙합 경연 프로그램 '쇼미더머니 시즌3'에 출연해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후 아이언은 대마 흡연 혐의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받는가 하면, 성관계 중 자신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는다며 여자친구를 폭행해 골절상을 입힌 혐의로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확정되는 등 물의를 빚었습니다.

여자친구 폭행으로 법원에 출석한 아이언은 "나는 인정할 수 없다"고 당당하게 인터뷰하고, 대마초 흡입 사건 뒤 "대마초는 한약, 신의 선물"이라고 발언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제자 폭행으로 또다시 구속 기로에 선 아이언의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결정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구성 : 조을선 기자, 편집 : 차희주)    

조을선 기자sunshine5@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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