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동숲'처럼 한국인 돌아온다? 日언론이 본 유니클로 폐점

김주동 기자 2020. 12. 11. 11: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유니클로의 서울 명동중앙점이 폐점을 결정한 데 대해 일본 주요매체도 관심을 보였다.

━한국 유니클로 지난해 884억 적자━1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유니클로 명동중앙점의 폐점 소식을 계기로 한국 불매운동 여파를 되짚으며 "불매운동 불길이 완전히 꺼지지 않았지만 기운은 많이 약해졌다"고 평가했다.

앞서 지난 4일 유니클로는 내년 1월31일 명동중앙점 문을 닫는다고 밝혔다.

유니클로뿐만 아니라 일본 맥주, 자동차 등도 국내에서 큰 실적 어려움을 맞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최근 유니클로의 서울 명동중앙점이 폐점을 결정한 데 대해 일본 주요매체도 관심을 보였다. 4개층을 쓰는 대형매장으로 소위 플래그십 스토어라는 상징성이 있기 때문이다. 불매운동의 영향이 여전한 가운데 글에는 변화 기대감도 담겼다.

서울 중구 유니클로 명동중앙점에 붙은 폐점 안내문. /사진=뉴시스
한국 유니클로 지난해 884억 적자
1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유니클로 명동중앙점의 폐점 소식을 계기로 한국 불매운동 여파를 되짚으며 "불매운동 불길이 완전히 꺼지지 않았지만 기운은 많이 약해졌다"고 평가했다.

앞서 지난 4일 유니클로는 내년 1월31일 명동중앙점 문을 닫는다고 밝혔다. 강한 불매운동에 코로나19로 인한 관광객 급감까지 겹쳤기 때문이다. 유니클로 한국 사업부는 지난 회계연도(2019년 9월~올해 8월)에 884억원 영업적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1994억원 흑자를 기록한 전년에 비하면 엄청난 실적 악화다.

유니클로뿐만 아니라 일본 맥주, 자동차 등도 국내에서 큰 실적 어려움을 맞았다. 닛산자동차는 한국 시장을 떠났다. 다만 유니클로 모기업 패스트리테일링은 "한국은 계속 어려운 환경"이라면서도 내년도 영업손익을 '0'으로 봐 회복세를 기대했다.

"일본에도 한류 열풍 있듯이…"
지난 6월 일본 넷플릭스 인기순위에서 1, 2위에 오른 '사랑의 불시착'과 '이태원클라쓰' /사진=트위터
니혼게이자이는 반면 한국에서 인기를 끄는 일본제품들도 있다고 전했다. 긴 대기줄을 만들었던 닌텐도 게임 '동물의 숲', 출시 직후 매진된 소니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5(PS5), 일본제 낚시 용구 등을 사례로 들었다.

1990년대 인기 있었던 캐릭터 성장시키기 게임 '다마고치'는 최근 복고 바람 속에 한국에서 인기를 끄는데, 업체 관계자는 "한국 내 예약주문이 역대 최다"라고 이 매체에 말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선택적 불매'라는 비판도 나오지만 일본에서도 한류 열풍이 다시 분다며 "뛰어난 제품·서비스는 정치적인 목소리를 넘는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국 소비자들이 눈치 보지 않고 '메이드 인 재팬'을 선택할 날은 반드시 올 것"이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최근 일본 총리 교체 및 미국 정권 교체 예정 상황과, 도쿄올림픽이 다가오는 상황에서 한국정부는 한일 관계 변화를 꾀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한일의원연맹 회장)이 잇따라 방일해 스가 요시히데 총리를 만났다. 문화·스포츠 등 교류로 일단 양국 국민감정을 회복시키고 두 나라 정상이 결단하는 그림을 그리고 있지만, 일본은 강제징용 배상판결 문제를 한국이 먼저 풀라는 기존 요구를 유지하고 있다.

[관련기사]☞ "내년엔 아파트 매물 쌓인다…영끌 멈춰라"팔에 깁스, 눈 퉁퉁…정은경 1년만에 이렇게 변했다윌스미스 장모의 망언…"내 몸매가 67세 '뉴 노멀'"현아·던 '커플 속옷' 입고 과감한 노출이경영, 비연예인 재혼설…전 부인 임세미 누구?
김주동 기자 news93@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