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O 사무총장 선출, 바이든 취임 이후로 연기"

이현승 기자 2020. 12. 11.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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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과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의 2파전으로 좁혀진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출이 민주당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하는 내년으로 미뤄질 것이 확실해졌다고 교도통신이 11일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의 차기 행정부는 WTO 사무총장 레이스에서 나이지리아 후보의 선출 쪽으로 돌아설 수 있다고 최근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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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과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의 2파전으로 좁혀진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출이 민주당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하는 내년으로 미뤄질 것이 확실해졌다고 교도통신이 11일 보도했다.

WTO 사무총장 최종 후보 2인에 오른 유명희(왼쪽)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과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이웰라 후보자(오른쪽) /연합뉴스

이날 교도통신에 따르면 WTO는 오는 16~17일 열리는 일반 이사회에서 차기 사무총장 선출을 의제로 삼지 않겠다고 가맹국에 통지했다. 대신 내년 1월 20일 바이든이 취임한 이후 일반 이사회를 열고 사무총장을 선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매체는 소식통을 인용해 다수 회원국의 지지를 받은 나이지리아 후보의 선출에 반대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자세에 변화가 없기 때문에 사무총장 선출을 연기하게 됐다고 전했다.

WTO는 사무총장을 회원국 만장일치로 추대하는 관행이 있는데, 이번에는 중국과 유럽연합(EU) 등 대다수 회원국이 지지한 나이지리아 후보에 미국이 나홀로 반대하면서 일정이 틀어졌다. 미국은 유 본부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유 본부장의 능력이 더 뛰어나다는 게 표면적인 이유였지만 오콘지이웰라 후보가 트럼프 행정부가 싫어하는 다자무역 지지자인 점과 중국으로부터 대규모 금융지원을 받는 나이지리아 출신이라는 점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바이든 행정부가 트럼프 행정부에 이어 유 본부장을 계속 지지할 지는 미지수다. 동맹국과의 관계를 중시하는 바이든이 회원국 간 분란을 일으키지 않기 위해 WTO의 관례대로 대다수 회원국이 지지하는 후보로 돌아설 가능성도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의 차기 행정부는 WTO 사무총장 레이스에서 나이지리아 후보의 선출 쪽으로 돌아설 수 있다고 최근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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