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상업용지비율 갖춘 고덕국제신도시, 상업시설 '브리티시 고덕' 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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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수정 기자 = 초저금리와 주택시장의 강도 높은 규제로 시중의 유동자금이 수익형 부동산으로 쏠리고 있는 가운데, 상업용지비율이 낮아 희소가치가 높은 상업시설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상업용지비율은 주거용지, 공업용지, 녹지용지 등 도시계획시 필요한 토지이용계획에 따라 할당된 산업시설 필지 비율을 말한다. 상업용지비율이 높으면 공급할 수 있는 상업시설이 많아지기 때문에 공실률이 높아질 수 있는 반면, 비율이 낮으면 경쟁할 상업시설이 적어 그만큼 공실우려가 적어 투자안정성도 높아지게 된다.

이러한 이점은 상업용지 낙찰률로 검증된 바 있다. 일례로 지난해 6월 분양한 인천검단신도시 내 일반상업용지는 19필지 중 18필지가 평균 낙찰률 160%로 마무리됐다. 인천검단신도시의 높은 낙찰률 역시 토지이용계획표에 기재된 상·업무용 용지 비율이 5.5%로 낮았던 점이 주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같은 이유로 상업용지비율이 낮은 지역에서 분양하는 상업시설 또한 높은 분양률을 자랑한다. 상업용지 비율이 4.6%인 동탄2신도시에서 지난 2018년 분양한 ‘동탄역 금성백조 예미지 3차’ 단지 내 상업시설 ‘동탄역 애비뉴스완’은 17대 1의 우수한 경쟁률을 보이며 조기 완판된 바 있다. 또한 상업용지비율이 3.4%에 불과한 미사강변지구에서 분양한 ‘미사 호반 써밋플레이스’ 단지 내 상가도 총 240실의 점포가 분양마감됐다.

업계 관계자는 “성공적인 상업시설 투자를 위해 배후수요, 상품성 못지않게 희소성도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며 “상업용지비율이 낮은 곳을 선택할수록 안정적인 투자가 가능하기 때문에 투자 전 꼭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러한 가운데, 상업용지비율이 2%에 불과한 고덕국제신도시 주요상권 중심입지에 현대엔지니어링이 매머드급 상업시설 ‘브리티시 고덕’을 12월 분양할 예정이라 귀추가 주목된다.

이 상업시설은 고덕 국제화계획지구 Ebc-2블록에 들어서며 영국 테마형 스트리트몰로 조성될 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 5층 총 576실 중 금회공급분 575실, 연면적 약 7만1166㎡로 공급되는 초대형 스트리트형 상업시설이다.

브리티시 고덕이 들어서는 고덕 국제화계획지구 Ebc블록은 고덕신도시 메인대로와 대면하고 있어 고덕의 중심상업지역과 맞닿은 뛰어난 입지를 자랑한다. 실제로 지난 8월 Ebc-1블록에서 분양했던 상업시설의 경우 훌륭한 입지에 힘입어 완판이 임박했다. 브리티시 고덕은 앞서 분양했던 상업시설 바로 옆인 Ebc-2블록에 조성된다. 단지 인근에는 BRT 정류장이 있어 풍부한 유동인구를 흡수할 수 있으며, 남측으로는 연계상권 형성이 가능한 초·중학교와 근린공원이 있어 좋은 분양 성적이 기대된다.

각종 개발 호재도 예정되어 있다. 삼성전자는 ‘시스템반도체 비전 2030’을 발표하며 고덕 일대에 약100조를 투자해 현재 2개 공장이 가동 중이며, 2025년까지 총 6개의 공장이 착공될 계획이다. 이와 관련 평택시청에 따르면 도합 18만여개에 달하는 일자리가 창출되었으며, 관련업체의 이전까지 생각하면 상당한 인원의 고용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대규모 첨단 산업단지인 평택 브레인시티(예정)와 행정타운(예정)도 들어서고, 고덕국제신도시에 계획된 아파트들이 입주를 마치면 상당한 배후수요를 갖추게 될 것으로 보인다.

브리티시 고덕은 상업시설 흥행의 기본요소인 앵커테넌트의 입점을 계획하고 있어 조기 활성화가 기대된다. 시공할 때부터 이를 감안하여 설계해 대형 프렌차이즈의 입점이 가능한데다 문고, SSM, 키즈시설 등 고객을 끌어모으는 핵심 점포들까지 들어설 수 있어 기대감이 높다.

상가는 7가지 테마로 조성될 예정이다. 우선, 영국 국기 유니언잭 패턴의 조경 디자인이 적용된 중앙광장인 ‘유니언잭 스퀘어’가 조성된다. 이벤트형 광장으로 아름다운 분수쇼와 미디어아트, 빅벤을 연출해 고객 유치 및 상가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또한 해리포터 속 급행열차가 출발하는 기차역 테마의 게이트 ‘킹스크로스’, 세계적인 포토스팟인 비틀스 횡단보도를 재현한 팝뮤직 테마명소 ‘애비로드’, 그라피티 등 거리예술의 진수를 보여주는 ‘브릭레인’도 구현된다. 특히, 에버랜드 조경을 맡은 바 있는 삼성물산 조경사업팀(구 에버랜드, 예정)이 조경과 조형물 특화에 나설 예정인 만큼 영국정원을 구현한 ‘배드포트 가든’이 조성돼 가까이에 위치한 어린이 근린공원과의 연계가 기대되며, 이국적인 테마를 바탕으로 남녀노소 구분 없는 소비층을 확보, 지역 내 명소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브리티시 고덕 모델하우스는 평택시 비전동 1102-2번지에 있다.

nohs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