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아이언, 영장심사 출석..모자 눌러쓰고 묵묵부답

김근욱 기자 2020. 12. 11.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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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에게 음악을 배우던 미성년자를 야구방망이로 수십차례 때린 혐의로 붙잡힌 가수 아이언(본명 정헌철·28)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11일 법원에 출석했다.

경찰에 따르면 아이언은 지난 9일 오후 7시쯤 서울 용산구 자택에서 자신에게 음악을 배우던 미성년자 A군(18)에게 엎드린 자세를 취하게 한 뒤 야구방망이로 수십차례 때린 혐의(특수상해)로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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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상해 혐의..야구방망이로 음악 배우던 미성년자 때려
가수 아이언. 2017.6.27/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김근욱 기자 = 자신에게 음악을 배우던 미성년자를 야구방망이로 수십차례 때린 혐의로 붙잡힌 가수 아이언(본명 정헌철·28)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11일 법원에 출석했다. 그는 검정 모자를 깊게 눌러쓴 채 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법정에 들어섰다.

아이언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이날 오전 10시30분 서울서부지법에서 권경선 영장전담판사 심리로 진행된다.

경찰에 따르면 아이언은 지난 9일 오후 7시쯤 서울 용산구 자택에서 자신에게 음악을 배우던 미성년자 A군(18)에게 엎드린 자세를 취하게 한 뒤 야구방망이로 수십차례 때린 혐의(특수상해)로 체포됐다.

A군은 아이언으로부터 음악을 배우며 동거하는 사이이며 아이언은 A군이 거짓말을 한다는 이유로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해자 가족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며 직후 아이언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은 아이언에 대해 특수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이어 검찰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날 오전 10시1분쯤 법원에 나타난 아이언은 검은 모자를 깊게 눌러쓰고 흰색 롱패딩으로 온몸을 꽁꽁 싸맨 채 법원으로 들어갔다. '왜 폭행했냐' '혐의 인정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 답도 하지 않고 걸음을 재촉했다.

아이언에 대한 구속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 중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ukge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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