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호르몬 범벅' 다이소 아기욕조 집단소송..맘카페 '분노'

심언기 기자 2020. 12. 11.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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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치의 612배를 초과하는 환경호르몬이 '아기 욕조'에서 검출되면서 영유아를 키우는 부모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법무법인 '대륙아주' 소속 이승익 변호사는 10일 한 맘카페에 유해물질 아기욕조 제조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등 집단소송 제기 방침을 밝혔다.

이 변호사는 "저는 150일 된 아기 아빠이자, 현재 한 로펌에 재직 중인 이승익 변호사"라며 "오늘 다이소 아기욕조 관련 기사를 보고는 분노를 금치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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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물질 612배 검출..소송 참여인 모집
신생아(뉴스1 DB)© 뉴스1

(서울=뉴스1) 심언기 기자 = 기준치의 612배를 초과하는 환경호르몬이 '아기 욕조'에서 검출되면서 영유아를 키우는 부모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맘카페를 중심으로 제조업체를 상대로 한 집단소송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법무법인 '대륙아주' 소속 이승익 변호사는 10일 한 맘카페에 유해물질 아기욕조 제조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등 집단소송 제기 방침을 밝혔다.

이 변호사는 "저는 150일 된 아기 아빠이자, 현재 한 로펌에 재직 중인 이승익 변호사"라며 "오늘 다이소 아기욕조 관련 기사를 보고는 분노를 금치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아이를 위해서 변호사인 제가 직접 제조사 등을 상대로 법적조치를 취하려고 한다"며 "저와 뜻을 함께 해주실 분들은 저의 게시글에 댓글을 달아주시고 제 글을 주변에 널리 알려주시기 바란다. 추후 법적조치를 취함에 있어 위임장을 요청드리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맘카페 회원들은 "작고 소중한 우리 아가들에게 무슨 짓을 한건지", "신생아때부터 10개월 썼는데 속상해 미칠거 같다. 잠도 안 온다", "억장이 무너진다", "오늘 목욕시키고 사실을 알게됐다. 아기 피부나 몸 어디 아프면 제 탓 엄청 할거 같다" 등 공분을 쏟아내고 있다.

아기욕조 피해자 및 소송 참여의사자들을 대상으로 개설한 오픈채팅방도 개설돼 12일 현재 1100여 명이 참여 중이다. 이들 중 상당수는 해당 아기욕조 제조사를 상대로 소송이 제기되면 원고로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

한편 문제의 제품은 '아기욕조 코스마'로 다이소와 인터넷 등을 통해 판매돼왔다. 배수구 마개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기준치의 612.5배를 초과한 것으로 조사돼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 전량 리콜 명령을 내렸다.

eonk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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