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백신 맞고 '안면마비'..美 "예정대로 심사"
<앵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영국에서 화이자 백신을 맞은 사람 가운데 부작용이 나타났습니다. 미국 보건 당국은 극히 일부에게서만 나타나는 부작용이라며, 예정대로 화이자 백신 승인 건을 심사하기로 했습니다.
워싱턴 김윤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8일, 세계 최초로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영국에서 접종자 2명에게 과민반응이 나타났습니다.
영국 보건 당국은 특정 음식이나 약물에 급격한 전신 반응을 일으켰던 전력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접종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레인/영국 의약품규제청장 : 이런 반응이 코로나19에 취약한 우선 접종 대상자들에게서 나왔기 때문에 즉시 현장에 조치를 취했습니다.]
화이자는 부작용 우려 때문에 알레르기 이력을 가진 사람들을 임상시험 대상에서 제외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만 1천여 명을 대상으로 했던 미국 내 임상시험 당시 4명에게서 안면마비 증세가 나타나기도 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 보건 당국은 그러나, 이런 증세들이 극히 일부에서만 나타나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예정대로 화이자 백신에 대한 승인 심사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힐드레스/미 FDA 백신 자문위원 : 4만 명이 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해서 극히 일부에서만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난 것이기 때문에 크게 문제 될 건 없습니다.]
캐나다도 영국과 바레인에 이어 세계 3번째로 화이자 백신을 승인하고, 다음 주부터 접종을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미국 보건 당국은 승인이 떨어지면 우선 접종 대상자들에게 접종을 시작하고, 내년 2월쯤에는 미국 내 일반인들도 백신 접종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계획입니다.
김윤수 기자yunso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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