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킥보드 규제 완화 첫날..안전모 없이 인도 '슝슝'
[앵커]
청소년도 이용할 수 있고, 자전거도로도 다닐 수 있게 한 완화된 전동킥보드 관련 규제가 오늘부터 적용됐죠.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경찰 단속에 정현우 기자가 동행했습니다.
[기자]
전동킥보드 운행 기준이 완화된 첫날, 경찰이 단속에 나섰습니다.
헬멧을 쓰지 않은 사람에겐 착용을 권하고.
[서울 동대문경찰서 교통안전계 직원 : 처벌 규정은 없는데 선생님께 해당하는 킥보드 장비를 착용하셔야 해요. 보호장구를….]
인도를 활보하는 운전자는 제지합니다.
[서울 동대문경찰서 교통안전계 직원 : 원래 인도 주행이 안 되세요. 안 되는 상태에서 횡단 보도를 따라서 오셨는데….]
개정된 도로교통법으로 전동킥보드는 이제 자전거 도로로 다닐 수 있습니다.
면허 제한도 사라져 만 13살 이상이면 누구나 몰 수 있습니다.
헬멧을 안 써도 범칙금 부과를 하지 않습니다.
두 명 이상이 한 전동킥보드를 같이 타면 안 되고 횡단보도를 건널 땐 내려서 끌고 가야 합니다.
법 개정 전에도 전동킥보드 사망 사고가 잇따른 터라 규제가 완화되자 사고 우려는 더욱 커졌습니다.
운전자도, 시민들도 불안합니다.
[주경 / 전동킥보드 이용자 : 차도에 그냥 써놨어요, 자전거 통행 가능이라고. 차도 많다 보니까 위험해서 오히려 인도로 다닐 수밖에….]
[김시내 / 서울 신림동 : (전동킥보드가) 운전할 때도 보고 골목에서 나올 때도 많고, 갑자기 나타나면 놀라죠. 오토바이나 이런 것들은 소리가 있는데 소리가 없으니까….]
잇단 사고로 논란이 커지면서 국회가 뒤늦게 법안 수정에 나섰지만, 규제를 도로 강화한 법이 시행되려면 또 넉 달 넘게 걸리는 상황.
그 사이엔 개개인이 안전 장비를 갖추고 속도를 낮춰 안전 운행하는 수밖에는 없습니다.
[김필수 / 대림대학교 자동차공학과 교수 : 개인형 이동장치 전용 관리 총괄 관리법을 만들어야 하는데 그런 부분을 도외시하고 있는 건 문제점이 있어요. 특히 인도 위에 열 대면 열 대가 올라오는데 소홀하게 다루고 있다는 것도….]
경찰은 당분간 안전모 미착용 등에 대해 경고와 계도 활동을 계속하고, 킥보드 음주운전 단속도 강화한다는 계획입니다.
YTN 정현우[junghw504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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