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부터 결혼식 하객까지 모든게 가짜였다

강민수 기자 2020. 12. 10.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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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사업가로 속이고 접근해 결혼한 뒤 수억원을 챙겨 도주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다.

10일 부산진경찰서는 사기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주차장 직원이었던 A씨는 지난해 9월 자신을 주차장 사업가로 속여 40대 여성 손님 B씨에게 접근, 그해 11월부터 결혼을 미끼로 교제를 시작했다.

경찰은 두 달여 뒤 제주도에서 A씨를 붙잡았고 지난 9일 구속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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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화=임종철 디자인 기자


자신을 사업가로 속이고 접근해 결혼한 뒤 수억원을 챙겨 도주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다.

10일 부산진경찰서는 사기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주차장 직원이었던 A씨는 지난해 9월 자신을 주차장 사업가로 속여 40대 여성 손님 B씨에게 접근, 그해 11월부터 결혼을 미끼로 교제를 시작했다.

이후 1년여 동안 A씨는 각종 사업자금 명목으로 B씨와 그녀의 가족들에게 총 5억4700만원을 편취했다.

A씨와 B씨는 당초 올해 3월 결혼식을 올리려고 했으나, 코로나19(COVID-19) 감염증으로 인해 연기하다가 지난 9월 결혼식까지 마쳤다.

이후 A씨는 보름 만에 종적을 감췄고 B씨는 A씨의 행적을 뒤좇던 중 사기를 당했다는 것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자신 명의라 속이고 아파트에 신혼집을 차렸지만 이 또한 월세였고, 결혼식에 참석한 지인들도 대행업체를 통한 아르바이트생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두 달여 뒤 제주도에서 A씨를 붙잡았고 지난 9일 구속 송치했다.

3~4명의 추가 피해자들도 A씨를 상대로 사기를 당해 고소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인천에서도 자신을 항공사 부기장이라고 속여 여성들에게 수천만 원을 뜯어낸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다.

경찰은 드러난 피해자들뿐만 아니라 추가 피해자가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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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수 기자 fullwater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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